LG그룹株, 부활의 노래…주력 계열사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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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LG그룹주들이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을 앞세워 부활하고 있다. 향후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2350원(7.79%) 오른 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2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이같은 LG디스플레이의 급반등은 기관과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기관은 41만주, 외국인은 9만주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기관은 지난 9일 이후 연일 사자에 나서며 LG디스플레이 주식 594만4335주를 순매수했다.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59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30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충당금 계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000억원을 상회, LCD업황의 상승 사이클 진입을 보여준 실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강 애널리스트는 "LCD업황이 상승 사이클로 진입하는 만큼 LG디스플레이의 4분기와 2013년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4500억원(전년대비 +27.8%, 전기대비 +11.2%), 영업이익 4650억원(영업이익률 5.5%)으로 추정돼 10분기만에 영업이익률 5%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9월말부터 TV패널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고,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 등 스페셜티 패널의 출하가 4분기에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그는 4분기에는 일반 패널, 스페셜티 패널 모두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현재의 타이트한 LCD패널 수급과 스페셜티 패널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지배력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어서 2013년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률 5% 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대표 전자 계열사인 LG전자도 최근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기관은 LG전자도 지난 9일부터 연일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사들인 LG전자 주식은 517만9562주에 이른다. 이날도 2만주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이에 주가도 3%대 강세다.
LG전자 역시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백종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205억원으로 현대증권 추정치 1638억원을 웃돌았다"며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백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4분기 실적도 기대보다 양호할 전망"이라며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3조440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16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 사업에서 옵티머스 G의 판매가 양호하고 TV 사업에서 제품 믹스 개선 및 경쟁사 부진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옵티머스 G의 시장 반응이 양호한 가운데, 이동통신사와의 협력 관계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점진적으로 바뀔 수 있어 내년에는 휴대폰(MC) 부문에서 흑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LG생활건강도 3%대 동반 강세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1311억원을 기록, 당초 예상치 1299억원을 0.9% 웃돌았다"며 "경기 부진에도 고른 포트폴리오 효과 덕에 음료 및 화장품 두 부문 모두 프리미엄 부여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음료 부문의 경우 마진 저하가 일단락됐고, 화장품 부문은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통한 해외사업 런칭이 안착했다고 진단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업황 불황에도 3분기 영업이익 6013억원을 달성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5152억원으로 전분기 14.4% 감소하겠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3분기와 유사한 고수익성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지주사인 LG 주가도 4% 이상 오르고 있다. 기관은 지난 15일 이후 LG 주식을 51만5875주 순매수했다.
정대로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의 시가총액은 LG전자와 LG화학의 지분가치 수준에 지나지 않는 여전한 저평가 상태"라며 "본격적인 저평가 탈피는 자회사 LG전자의 영업실적 개선과 함께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정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LG 주가는 LG화학과 연동성이 강하게 나타났지만 하반기부터 다시 LG전자의 주가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LG 주가에 있어 저평가의 매듭인 LG전자가 가전 및 에어컨의 버팀목을 기반으로 신제품의 출시(옵티머스 G)와 마케팅 활동에 주력함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단계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9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2350원(7.79%) 오른 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2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이같은 LG디스플레이의 급반등은 기관과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기관은 41만주, 외국인은 9만주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기관은 지난 9일 이후 연일 사자에 나서며 LG디스플레이 주식 594만4335주를 순매수했다.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59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30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충당금 계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000억원을 상회, LCD업황의 상승 사이클 진입을 보여준 실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강 애널리스트는 "LCD업황이 상승 사이클로 진입하는 만큼 LG디스플레이의 4분기와 2013년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4500억원(전년대비 +27.8%, 전기대비 +11.2%), 영업이익 4650억원(영업이익률 5.5%)으로 추정돼 10분기만에 영업이익률 5%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9월말부터 TV패널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고,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 등 스페셜티 패널의 출하가 4분기에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그는 4분기에는 일반 패널, 스페셜티 패널 모두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현재의 타이트한 LCD패널 수급과 스페셜티 패널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지배력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어서 2013년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률 5% 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대표 전자 계열사인 LG전자도 최근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기관은 LG전자도 지난 9일부터 연일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사들인 LG전자 주식은 517만9562주에 이른다. 이날도 2만주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이에 주가도 3%대 강세다.
LG전자 역시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백종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205억원으로 현대증권 추정치 1638억원을 웃돌았다"며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백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4분기 실적도 기대보다 양호할 전망"이라며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3조440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16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 사업에서 옵티머스 G의 판매가 양호하고 TV 사업에서 제품 믹스 개선 및 경쟁사 부진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옵티머스 G의 시장 반응이 양호한 가운데, 이동통신사와의 협력 관계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점진적으로 바뀔 수 있어 내년에는 휴대폰(MC) 부문에서 흑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LG생활건강도 3%대 동반 강세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1311억원을 기록, 당초 예상치 1299억원을 0.9% 웃돌았다"며 "경기 부진에도 고른 포트폴리오 효과 덕에 음료 및 화장품 두 부문 모두 프리미엄 부여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음료 부문의 경우 마진 저하가 일단락됐고, 화장품 부문은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통한 해외사업 런칭이 안착했다고 진단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업황 불황에도 3분기 영업이익 6013억원을 달성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5152억원으로 전분기 14.4% 감소하겠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3분기와 유사한 고수익성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지주사인 LG 주가도 4% 이상 오르고 있다. 기관은 지난 15일 이후 LG 주식을 51만5875주 순매수했다.
정대로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의 시가총액은 LG전자와 LG화학의 지분가치 수준에 지나지 않는 여전한 저평가 상태"라며 "본격적인 저평가 탈피는 자회사 LG전자의 영업실적 개선과 함께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정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LG 주가는 LG화학과 연동성이 강하게 나타났지만 하반기부터 다시 LG전자의 주가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LG 주가에 있어 저평가의 매듭인 LG전자가 가전 및 에어컨의 버팀목을 기반으로 신제품의 출시(옵티머스 G)와 마케팅 활동에 주력함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단계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