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변정수·김홍두 부회장, 고문으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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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선 후퇴…자문 역할변정수(67), 김홍두(59) 한라그룹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한라그룹은 최근 이들 부회장을 고문으로 후퇴시키는 인사를 했다. 그룹 내 자동차부품 업체인 만도 대표이사를 거쳐 자동차부문 총괄 부회장을 지냈던 변 고문은 안양 한라아이스하키단 구단주와 함께 경영자문을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003년부터 2010년 9월까지 한라건설 사장을 지낸 뒤 부회장에 올랐던 김 고문도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자문과 상담을 하게 된다.
현재 한라그룹에는 정무현 건설부문 총괄 겸 한라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신사현 자동차부문 총괄 겸 만도 최고경영자(CEO) 부회장 등 두 명의 부회장이 있다.
앞서 한라그룹은 지난달 30일 정몽원 그룹 회장이 만도 대표이사직과 한라아이스하키단 구단주에서 물러나 한라건설 대표만 맡고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계열사별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했다. 재계 관계자는 “세대교체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