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짜' Editor's Note] 대선 후보의 체력관리 비법은

올 12월의 날씨는 39년 만에 최고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동해안 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1도, 영서지방은 영하 10.2도, 강원지역 전체 평균 최저기온 영하 8.2도로 1973년 관측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추워도 너~무 추운' 날씨 속에 대선을 9일 앞둔 후보들은 오늘도 거리로 나갑니다.

매일 유세 강행군을 하는 후보들은 건강을 어떻게 관리 할까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꾸준히 운동하며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박 후보는 젊었을 때부터 테니스, 탁구, 수영 등을 즐겼습니다. 기초체력을 다져놓은 박 후보가 최근에 하는 운동은 단전호흡, 요가, 스트레칭입니다. 운동기구가 필요 없어 지방 유세현장에서 숙박할 때에도 운동을 빼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의 측근은 "아침마다 단전호흡을 해왔기 때문에 체력이 상상 이상으로 강하다"며 "최근에는 바쁜 일정 때문에 단전호흡을 자주 하지 못하지만, 오랜 시간 체력을 단련해온 것이 지금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끼니를 거르지 않는 '밥이 보약' 스타일입니다.아침은 집에서 버섯죽, 조기 어죽 등을 먹습니다. 점심은 유세현장 근처 식당에서 지역 인사들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전사 출신답게 타고난 건강 체질을 자랑하는 문 후보는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에는 소문난 등산 애호가였습니다. 한 측근은 "산에 올라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입니다. 노무현 정부 중간에 한 달 동안 히말라야 등반을 하기도 했습니다.

두 후보는 공통으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십니다. 연설을 위해 하루에도 마이크를 수차례 잡아야 하는 만큼 박 후보는 물을 자주 마시며 목소리가 쉬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문 후보 역시 목 보호를 위해 부인 김정숙 씨가 준비한 홍삼 달인 물과 오미자차를 수시로 마십니다. '내조 유세'차 전국을 돌고 있는 김 씨는 재래시장에서 대추, 밤, 떡 등 문 후보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장만해 간식용으로 챙기고 있습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