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경 광고대상] 한화생명, 한화생명으로 새출발…고객과 함께 성장

보험부문

올해 한화그룹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주력 계열사인 대한생명의 사명 변경이다. 한화그룹이 2002년 대한생명을 인수한 뒤 추진해온 숙원 사업을 10년 만에 이뤄낸 것이다. 그룹은 대대적인 간판 교체작업 등을 거쳐 그룹 창립기념일인 지난 10월9일 새 사명을 공식 도입했다.

관건은 한화생명이란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는 일이었다. 사명 변경이란 게 단순히 이름만 바꿔선 될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한화생명은 사명 변경이 한화그룹과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나온 게 ‘한화생명으로의 새 출발’이란 명쾌한 메시지다. 소비자들이 사명 변경을 인지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당신의 내일이 더 밝아지도록 한화의 이름으로 시작합니다’라는 카피를 도입했다. 소비자들이 앞으로 나타날 변화에 기대감을 품도록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한화생명은 새 이름과 함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보험사’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또 ‘내일을 향한 금융’이라는 슬로건을 내놓았다. 손영신 한화생명 상무는 “보험산업은 미래를 무작정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분석하고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측해 그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발맞춰 고객을 위한 새로운 모습을 준비했고 이런 의지를 광고에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올 상반기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재무설계 브랜드 ‘콕콕 라이프(Life)’를 선보여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한화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 통합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2020년엔 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화생명은 자산이 68조원 규모로 한화 계열사 중 ‘맏형’이다. 한화그룹의 금융 계열사들이 포함된 한화금융네트워크에는 한화생명을 비롯해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인베스트먼트, 한화저축은행 등이 속해 있다. 한화금융네트워크 소속 임직원들은 지속적으로 단체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금융사로서의 이미지도 쌓으려는 포석이다.

손 상무는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한화생명은 긍정적인 변화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광고·홍보 캠페인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