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편의점만 골라 턴 20대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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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는 늦은 밤 편의점에 침입, 종업원을 칼로 위협하고 수백만원의 현금을 빼앗은 혐의(상습특수강도)로 구모씨(28)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씨는 미리 준비한 식칼을 잠바를 속에 숨기고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마포구와 양천구에 있는 편의점 5곳을 돌아다니며 종업원을 칼로 위협해 41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그는 편의점에서 껌과 같은 값 싼 물건을 사면서 종업원이 잔돈을 거슬러 주는 사이 계산대로 들어가 흉기로 위협했다. 구씨는 편의점 밖에 있는 행인들이 담배나 음료 진열대 때문에 계산대를 잘 볼 수 없는 편의점만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구씨가 인적이 뜸한 자정 시간에 주로 편의점에 침입했고, 야구모자와 두꺼운 잠바를 입은 채 범행을 저질러 신원 확인에 애를 먹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구씨가 편의점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남긴 혈흔을 확보, 구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부산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씨는 절도 등 전과 27범으로 일정한 직업이 없었으며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구씨는 미리 준비한 식칼을 잠바를 속에 숨기고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마포구와 양천구에 있는 편의점 5곳을 돌아다니며 종업원을 칼로 위협해 41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그는 편의점에서 껌과 같은 값 싼 물건을 사면서 종업원이 잔돈을 거슬러 주는 사이 계산대로 들어가 흉기로 위협했다. 구씨는 편의점 밖에 있는 행인들이 담배나 음료 진열대 때문에 계산대를 잘 볼 수 없는 편의점만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구씨가 인적이 뜸한 자정 시간에 주로 편의점에 침입했고, 야구모자와 두꺼운 잠바를 입은 채 범행을 저질러 신원 확인에 애를 먹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구씨가 편의점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남긴 혈흔을 확보, 구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부산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씨는 절도 등 전과 27범으로 일정한 직업이 없었으며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