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 4개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1년 연장

미국 중앙은행(Fed)가 지난해 말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 금융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맺었던 달러 통화스와프 계약과 긴급 유동성 대출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Fed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중앙은행(BOC), 영국 중앙은행(BOE), 스위스 중앙은행(SNB)과 맺고 있는 달러 통화스와프 계약을 2014년 2월1일까지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세계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Fed는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금융시장에 달러화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주요국 은행들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말 ECBㆍBOCㆍBOEㆍSNBㆍ일본중앙은행(BOJ) 등 5개국 중앙은행과 스와프 금리를 기존 1.0%에서 0.5%로 낮추고 계약 기간을 내년 2월1일까지 1년 연장했었다. BOJ는 오는 19~20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