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변동성 확대…조정시 매수기회-키움證

키움증권은 17일 미국 재정절벽 불확실성으로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중국 모멘텀이 기대되기 때문에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의 관건은 미국의 재정절벽 합의 여부"라며 재정절벽에 대한 불확실성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조정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하지만 이런 조정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중국 경기 회복 시그널이 강화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공작회의를 계기로 중국 경제 및 주식시장의 반등 추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소비지출 중심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활성화 및 도시화 가속화 등이 중국경기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마 애널리스트는 "4분기 들어 중국경기의 회복세는 뚜렷해지고 있다"며 "11월 중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거의 모든 경제지표는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및 자동차가 장기적으로는 유망하지만, 일본 총선 이후 자민당 집권 시기에 엔화의 추가적인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이들 업종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그는 "그동안 부진했던 철강, 조선, 화학, 건설 등의 업종은 중국 경제 및 증시의 반등에 대한 기대로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단 기업실적과 산업의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반등에 대한 연속성은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