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비스업 확대 될수록 소득불균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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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990년대 이후 산업의 서비스화가 진행될 수록 소득불균형이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한국은행 산업분석팀이 발표한 `경제구조 서비스화 진전의 소득불균형에 대한 영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90년대 이후 2인 이상 도시가계 가처분소득 기준 지니계수가 1992년 0.245에서 2009년 0.295까지 상승하는 등 소득불균형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소득불균형이 심화되는 배경에는 경제구조의 서비스화가 한 요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까지는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이 제조업에 비해 높았지만 이후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향상이 빠르게 이뤄졌고 임금 측면에서도 90년대 초반까지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비슷했지만 이후 격차가 확대돼 현재 제조업이 두배가량 임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외환위기시 제조업 부문에서 퇴직한 저기술 저직능 인력이 다시 노동생산성이 낮은 서비스업으로 취업이 이뤄졌던 점도 한 요인입니다.
한편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GDP에서 서비스업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58.2%로 전세계 평균 70.9% 에 못미침에 따라 향후 국내 산업의 서비스화가 진행될 경우 업종간 소득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지니계수
계층간 소득분배가 얼마나 공평하고 평등한지를 보여주는 수치
계층간 빈부격차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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