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13 새희망 새증시②] 글로벌 증시 본격 회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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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2013 새출발 새희망 새증시
인하대학교 현정택 >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중국이 수출 중심의 경제에서 내수를 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소비를 50% 하지 않는 나라는 있을 수 없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한국이 중국이라는 큰 시장 옆에 확장된다는 이야기다.
우리경제가 내수를 살리기는 살려야 하지만 수출 의존을 할 수밖에 없는데 유럽시장, 미국시장이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봐도 몇%씩 성장할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중국은 아주 확장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한중 FTA를 한다는 것은 앞으로 확장되는 중국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위치를 가진다. 그러므로 우리경제가 앞으로 활력을 찾는 것에 아주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기술적으로 보자면 중국 상품이 들어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있고 FTA 하나를 했다고 중국시장이 다 열리지는 않는다. 이런 기술적인 문제가 있지만 그것을 떠나 남이 들어가기 전에 선점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중국에 소비가 늘어 시장이 짜인 후에 하려면 무척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중국과 FTA를 하는 큰 경제가 거의 없다. 우리가 이것을 빨리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벤처투자 정유신 > 미국, 중국, 일본, 우리나라도 신정부가 새롭게 출발해 희망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사실 여건은 쉽지 않다. 중일 간 영토분쟁이 있다 보니 일본의 경우 대중국 무역수지가 아주 급격히 악화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상당히 어려울 수 있는데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균형감각 있는 정책이 굉장히 중요하다. 미국은 셰일가스 이슈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굉장히 큰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고 그렇게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중동에 대한 코스트도 줄여나가고 에너지 수출국으로 바뀌며 태평양으로 오면서 아시아 중시 전략을 쓰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나름대로 큰 변화의 축이 될 것이다. 한국 입장에서 볼 때 우리나라의 전략적 가치를 레버리지해 경제적으로도 활용하는 것이 대미관계에서 중요하다.
중국은 그동안 소홀히한 부분이 없지 않은데 경제적으로 볼 때는 대미관계 이상이다. 이런 부분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시진핑 체제가 새로 출범이 되었으니 중국의 신정부 정책 집행 초기부터 협력체계를 가꾸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국의 구조 전환 관련해 어떻게 하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 질적인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부분도 가져가면서 연구를 하고 강구를 해 서로 한중 FTA로 녹여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일본은 감정적으로는 여러 이슈가 있을 수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을 해야 한다. 일본도 그동안 고용이나 무역수지가 오랫동안 흑자였던 것이 적자가 되는 등 여러 이슈들이 녹아 있다. 이를 서로 활용해야 한다. 특히 중일 관계가 좋지 않아 중국에서는 일본에 명함을 내기 힘들다.
예컨대, 일본의 기술이나 자금을 한국과 잘 믹스해 외관상으로는 우리나라 법인으로 중국에 진출하고 수출을 하면 한일 간 시너지를 충분히 낼 수 있다. 중소벤처 관련 펀드를 하고 있는데 일본기업 펀드에 대한 문의나 관심이 현재 많은 상태다. 조금 크게 보면 이런 환율이나 통상 마찰 등의 이슈들은 앞으로 계속 나올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G20 등 다자협상을 통해 계속 공존, 번영할 수 있는 쪽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연말, 연초에 기업이익을 추정한다. 기업이익 추정치를 토대로 PER을 추정하는데 향후 12개월 예상 PER을 보면 시장 컨센서스는 8.5배 정도다. 이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 2008년 전인 2006년과 2007년 PER이 12, 13배였다. 미국도 12.6배이고 일본도 12.7배 정도다. 이런 것을 비교하면 8.5배란 절대적, 상대적으로 상당히 낮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매력적인 수준이다.
올해는 글로벌경기 등이 작년보다 나아지고 금융시장도 안정적일 수 있는 구조다. 그러므로 PER도 높아질 수 있고 기업 수익도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PER은 결국 주가를 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또 주가란 PER에 이익을 곱한 것이다. PER이 좋아지고 주가의 평균적인 이익도 좋아진다면 더블 이펙트가 있는 것이다. 같이 효과가 있는데 적어도 작년 정도의 기업이익을 낸다는 가정 하에서 보면 PER이 높아질 수 있는 요소가 있다.
그러므로 주가가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며 그 결과 2300과 550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금융위기 전과 금융위기 이후 2009년에는 PER이 10.2배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10.2배를 가정해 8.5배가 되면 20% 정도 업 될 수 있는 구조고 작년 말 코스피인 1997에서 20% 올라간다면 2400정도가 된다.
금융위기 때도 다시 업되는 구조, 턴할 수 있는 구조를 생각하면 PER 자체로도 매력이 있다. 그리고 기업이익이 작년보다 업되면 더 좋은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작년부터 이어진 원화 절상 압력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다. 그런 부분은 별도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추가로 있어 조금 더 매력적이다.
인하대학교 현정택 > 경제민주화는 지난해 선거에도 많은 논란이 됐다. 헌법에 보면 경제민주화는 거의 모든 것을 포괄하고 있다. 소득분배 이야기도 있고 경제주체 간 조화도 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문제다. 정리는 잘 된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 앞으로 대기업의 의결권 문제는 내가 가진 주식보다 더 많이 행사하는 것은 앞으로 맞다. 그러나 과거는 여러 역사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한꺼번에 뒤섞기 어렵다. 다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거래에 있어 공정거래법을 아주 엄격하게 집행을 해야 한다는 구조적인 문제는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야 한다.
내수를 활성화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서비스업이다. 보통 서비스업은 음식업, 도소매업을 이야기하는데 지식 정보화 사회는 거의 모든 것이 서비스업이다. 예를 들어 학교는 중요한 산업이고 학교에는 여러 국적의 학생들이 있다. 학교를 산업화해 가장 성공한 곳은 동남아에 있는 좋은 학생을 데려오고 있는 싱가포르다.
또 다른 예로는 의료가 있다. 우리나라 의사들은 얼마나 좋은 수준인가. 의료산업, 법률 등 서비스산업에 진입장벽이 많은데 그런 것을 많이 없애야 한다. 내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수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 경쟁력,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벤처투자 정유신 > 한국벤처투자는 정부투자기관이다. 운영기관을 선정하면 운영기관이 중소벤처에 투자를 하고 한국벤처투자는 관리하는 구조다. 매년 1조 정도의 자금에 시중 자금을 더하고 있다. 대기업, 중소기업의 상생이나 중소기업이 고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
여러 양극화가 있지만 그 양극화는 가운데에 있는 허리의 기업들이 모두 성장되면 문제가 다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이것이 키워드다. 그리고 자금을 잘 키워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가 많이 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목표도 세 가지다. 정부자금뿐만 아니라 연기금 같은 기관투자자를 모아 레버리지를 키워 많은 중소벤처 좋은 기업에 종자돈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 많은 홍보를 하며 노력하고 있는데 정부 당국의 인센티브와 연기금에 대한 관심을 바라고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투자수익률이 나쁘지 않다.
또 IPO를 할 때까지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중간 회수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 금융위에서 중소기업 전용 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작년에 있었는데 이뿐만 아니라 세컨더리 펀드 등을 만들어야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회수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중소, 벤처기업의 시스템이 굉장히 잘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대출보증 중심이며 주식은 아니다. 주식의 벤처 캐피탈시장 규모로만 보면 GDP의 0.2%뿐이다. 이런 쪽을 활성화시켜야 좋은 기업들이 코스닥, 코스피에 공급되고 증시도 활성화될 수 있다.
인하대학교 현정택 > 새해에는 좋은 이야기만 해야 하지만 시야를 길게 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한국경제의 성장전망을 상저하고로 본다. 상반기에는 낮고 하반기에는 높아진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그것은 우리의 조급증에서도 나온다. 조금만 지나면 나아지는데 지금 세계경제는 지금보다 조금 더 길게 갈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투자도 마찬가지고 길게 봐야 한다.
또 고용, 일자리에 대해 언급했지만 특히 기업에게 당부하고 싶다. 기업이란 한두 달 장사하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길게 봐야 한다. 정말 있는 사람들을 그대로 끌고 가고 새로 일자리도 많이 채용하면 올해를 넘겨 내년에는 나아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투자자도 길게 보고 하는 투자를 권장한다.
한국벤처투자 정유신 >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좋을 것으로 생각하며 특히 상반기가 좋을 것이다. 또 어제 재정절벽 이슈가 타결되는 절반의 성공을 했으니 조금 더 빨라질 수도 있다. 미국 소비도 분명히 턴하고 있다. 미국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 중국 등에도 이슈가 있지만 어느 정도 턴을 할 것이며 원화 절상, 외국인 자금 이슈가 있으며 국내 이슈도 있다.
국내에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계부채나 부동산 대책을 하게 될 것이다. 전체적인 것을 보면 글로벌경기가 먼저 좋아져야 증시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런 쪽에 관심을 가지고 원화 절상에 수혜가 될 수 있는 것, 경쟁력이 있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지자. 외수는 노력은 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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