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 아베 정부 수치스러운 과거와 결별해야"

북한은 17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치욕의 과거와 결별할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아베 총리가 지난달 31일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비롯한 과거 범죄를 인정한 고노(河野) 담화 등을 재검토할 의향을 표시했다"며 "일본은 수치스러운 과거와 결별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논평은 이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지난 3일 아베 총리의 발언을 '수치를 느껴야 할 행동'이라고 비난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는 죄악에 찬 과거사를 부정해 버리는 것으로 임기 첫걸음을 떼는 현 일본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응당한 저주와 규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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