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혼수 증가가 턴어라운드 이끈다"-한화證

한화투자증권은 24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올해 봄, 결혼 증가가 턴어라운드를 이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경기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실적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4분기 롯데하이마트는 김치냉장고의 판매가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와 비슷한 85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320억원이 예상되지만, 일회성으로 발생한 인수합병(M&A) 위로금 150억원(롯데쇼핑 지급)을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2, 3분기 역신장에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롯데하이마트는 봄과 가을에는 혼수,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김치냉장고 판매추이가 성장을 좌우한다"며 "지난해는 윤년인데다가 유럽발 경제불황까지 겹쳐 결혼이 감소했고, 혼수매출도 감소해 올해 기저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5% 이상 늘어난 2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와 연말 이후로 예상되는 롯데 가전 MD 통합소싱, 그리고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 모멘텀(상승 동력) 가능성을 고려해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