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모인 등촌1구역 아파트로 탈바꿈

서울 등촌동 노후주택 밀집지역이 연립주택과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 강서구청은 등촌동 366-24번지 일대 ‘등촌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인가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재건축사업의 계획을 확정짓는 사업시행인가는 관리처분과 착공만을 남겨둔 재건축 사업의 막바지 단계다.계획안에 따르면 등촌1구역은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 비율) 180.51%, 건폐율(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바닥 면적의 비율) 27.47%를 적용, 지상 7∼13층 아파트 9개동과 연립주택 1개동을 짓는다.

아파트(398가구)와 연립주택(12가구)을 합쳐 410가구로 구성됐다. 주택형은 아파트가 전용면적 59~134㎡, 연립주택은 62~83㎡다. 단지 중앙부에는 공연과 집회 등 각종 행사를 열 수 있는 대형 커뮤니티광장이 조성되며 세대 간 소통을 위한 포켓정원, 체험놀이터 등도 만들어진다.

등촌1구역은 봉제산 인근으로 녹지가 풍부하다. 지하철9호선 등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와 공항대로 등촌로 등도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다. 등서초와 등촌초·중, 백석중, 영일고 등 각급 학교가 도보 통학권 내에 있다. 이마트와 서울시립강서도서관, 현대백화점 등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연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뒤 내년 10월 착공해 오는 2016년 준공할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