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리스크 회피株 VS 中 도시화 수혜株 '주목'-신한투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이달 투자전략으로 유로존 금융 스트레스와 환율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종목과 중국 균부론 및 도시화 정책에 부합하는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경수 투자전략팀장은 "유로존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환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두 변수 모두에 대해 상관계수가 낮은 업종은 반도체·장비, 유통, 통신서비스 등"이라고 제시했다.이에 따라 애널리스트 이익 추정치 흐름과 2013년 1분기 순이익 성장률 등 펀더멘탈 요인까지 감안해 선정한 해당 업종내 최선호주는 삼성전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롯데하이마트, GS홈쇼핑 등이 꼽혔다.

중국 도시화 관련 종목은 호텔·레저, 정유(차량 소비 증가), 휴대폰 등이 제시됐으며 업종 내에서 단기적인 이익 모멘텀을 고려한 최선호주는 SK이노베이션, LG전자,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CJ CGV 등을 거론했다.

이 팀장은 "3월 양회(전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거론될 수 있는 주요 키워드로 ‘분배 정책’, ‘도농 격차 완화’, ‘도시화 전개’, ‘내륙(2~3선 도시) 개발’ 등"이라면서 "이 중 ‘도시화’의 경우는 소비 확대, 토지 개혁, 투자 확대 등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정책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도시화 전개는 소매 판매에 있어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이끌 수 있다. 실제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 1선 도시들의 국내총생산(GDP)와 소매판매는 지난 10년간 4배씩 성장했다. 최근 조명을 받고 있는 2선 도시들도 지난 10년간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이 진행됐다.

이 팀장은 "충칭, 선양, 텐진, 난징 등 주요 2선 도시의 1인당 GDP는 2000년대에 14.2% 성장했으며 이는 동일 기간 중국의 전체 경제 성장률 평균인 10.0%를 압도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