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82조' 신의 직장 사장님 연봉이…깜짝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1961년 공포된 한국전력주식회사법에 따라 전국의 전력사업을 통합한 한국전력(주)이 모체다. 지난 1980년 제정된 한국전력공사법으로 1982년 1월 상호를 변경하고 주식회사에서 공사로 바뀐다.


1989년 정부가 전액 출자해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했고 2001년 4월 발전부문을 한국남동발전(주), 한국중부발전(주), 한국서부발전(주), 한국남부발전(주), 한국동서발전(주), 한국수력원자력(주)의 6개 자회사로 분리했다. 또 2011년 1월 화력발전 5개의 양수발전 사업을 분할해 한국수력원자력(주)로 합병했다.



주요 사업은 전력자원의 개발, 발전·송전·변전·배전 및 이와 관련된 영업·연구 및 기술개발 등이다.


공공기관 경영공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2011년 한전은 매출이 43조5323억원에 달했지만 3조2929억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0년에도 매출이 39조5066억이었지만 역시 6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2010년과 비교하면 2011년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부채 역시 2010년 72조2412억원에서 2011년 82조6639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153.6%에 달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임직원들은 상당한 성과급을 챙겼다.



알리오에 따르면 2011년 한전 사장의 연봉은 2억5526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당기순손실이 급격히 늘었고 부채도 급증한 때임에도 불구하고 연봉 안에는 성과급 1억4195억원이 포함됐다. 2010년에는 사장 연봉이 3억762만원에 달했다.


감사와 이사들의 연봉도 그에 못지 않다. 2011년 한전 감사의 연봉은 1억6636억원, 이사의 연봉은 1억8217억원이었다.


지난해 국정감사와 알리오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2012년 기준 공기업 직원 평균 연봉은 7119만원이었고 그중 한전 직원의 평균 보수액은 7353만원으로 공기업 전체 평균보다 많았다.



고위관료 권력 낙하산 인사도 논란이 일었다. 한전 임원 15명 가운데 절반 가량(46.7%)인 7명이 관료출신 임원이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