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새 출발에 대처하는 자세

백광엽 금융부 차장 kecorep@hankyung.com
3월입니다. 엊그제까지 위세를 부렸던 동장군이 뒷모습을 보이며 저만치 멀어지는군요. 그 빈 자리를 따스한 햇살이 파고드는 모습입니다.

이즈음은 ‘새 출발’ 시즌입니다. 달라진 날씨만큼이나 뚜렷한 변화가 잇따를 것이란 의미지요. 학생들은 새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직장인은 작년 실적표를 맘에 새기고 신발 끈을 고쳐 매야 할 시기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라면 ‘은퇴 후’라는 낯선 상황과 만나야 합니다. 더구나 올 3월은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있습니다. 당연히 변화의 양상이 더 복잡해지겠지요. 따라서 새 출발에 대한 기대 못지않게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일에는 늘 진통이 따릅니다. 액땜이기도 하고 통과 의례이기도 하지요. 정부가 아직 조직과 장관조차 확정시키지 못한 것도 새 출발에 수반되는 갈등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문제를 확대 해석하고 너무 낙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대부분의 갈등은 그 속에 이미 더 좋은 해결책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진통 끝에 옥동자를 낳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중요한 건 갈등을 대하는 자세일 것입니다. 문제를 잘 이해하고 초심을 지켜가는 의지를 가진다면 갈등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링컨 대통령은 ‘승리의 첫째 조건은 이기려는 의지’라고 말했다지요.

새 출발한 독자들의 자산관리와 노후설계가 성공하는 데도 올바른 방법과 의지가 중요합니다. 다가온 새로운 시즌의 고민과 해법을 한경 베터라이프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백광엽 금융부 차장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