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ICT 융합 스마트빌딩 사업 나서

주총서 정관 변경
사내외 이사도 일부 교체
오는 15일과 22일 주주총회를 여는 KT와 SK텔레콤이 나란히 스마트 빌딩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포화 상태에 다다른 국내 통신시장에서 벗어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KT는 사업 목적에 부동산·주택 시설관리 및 사업 지원 서비스업, 에너지 진단 및 절약 사업 등을, SK텔레콤은 기계설비공사업 등 건설업을 추가한다. KT는 이미 마포 에너지통합운용센터(TOC)를 구축하는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에너지 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KT 사옥에 IT 솔루션을 적용, 13.7%의 에너지를 절감하기도 했다. SK텔레콤도 이달 초 서울시병원회와 에너지 절감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외 이사도 대폭 바뀐다. KT는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을 사내이사로, SBS 사장을 지낸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SK텔레콤은 조대식 SK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오대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한다. 15일 주총을 여는 LG유플러스는 청와대 대통령실 중소기업비서관을 지낸 한미숙 한양대 학연산클러스터 특임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