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층 이상 고층 아파트·오피스텔 '분양 대전'

송도 캠퍼스타운 오피스텔 47층…전국서 3월에만 6곳 쏟아져

30층 이상 고층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층 아파트는 조망권과 일조권이 좋고, 높은 건물의 상징성 덕분에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이달 말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서 오피스텔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최고 47층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총 1835실의 대단지로,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합정동 합정3구역을 재개발한 ‘마포 한강 푸르지오’(조감도)를 이달 중에 분양한다. 최고 37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로 198가구로 설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저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며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양화대교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 단지”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말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하는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874가구)는 최고 34층으로 지어진다. 포스코건설은 부산시 연산동에서 33층짜리 주상복합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도 분양한다. 오피스텔 549실과 아파트 232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이 바로 앞에 있다.

하반기에도 고층 아파트 분양이 계속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를 오는 10월 선보인다. 총 141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최고층은 35층에 이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고층 아파트들은 외관이 뛰어나 기존 단지와 차별화되고 주변에 다양한 상권이 생기는 게 장점”이라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고층 단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