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대신 총액한도대출 확대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소폭 내려잡으며,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국내경제가 미약하나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대신 정부의 경기부양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총액한도대출을 확대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6개월째 연 2.75%로 동결했습니다.

그 동안 정부와 청와대, 정치권은 물론 시장까지 한은에 금리인하를 기대했지만, 금통위원들은 “미약하나마 경기가 회복 수준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6%로 소폭 하향조정하는 데에 그쳤습니다.올해 경제 성장률을 2.3%로 대폭 하향조정했던 정부와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성장경로, 1월에 낸 것과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제시했는데, 상반기에 전 분기 대비 0.8% 성장을 갈 것이고 하반기는 1%는 가지 않겠는가 하는 그림을 가지고 전망을 했습니다.”지난해 3·4분기 성장률이 하향 조정된 데다 최근 엔저 등 대외적 여건이 고려돼 성장률이 조금 내려갔을 뿐 성장경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10월에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했고, 지금도 충분히 완화적인 상태라, 정부와 정책공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은은 정부의 경기부양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총액한도대출을 3조원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통화정책(기준금리)은 무차별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영향 미친다면, 신용정책(총액한도대출)은 목표하는 타깃 영향 미친다는 점에서 다른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김 총재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 거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 만큼, 기준금리 인하라는 큰 카드 대신, 신용정책이라는 `미세조정`을 시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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