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19일부터 예약 판매
입력
수정
가격은 90만원 안팎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의 예약 판매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국내 시장엔 32기가바이트(GB) 제품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32GB 제품만 출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동시에 갤럭시S4 예약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식 판매 개시일은 25일이다. 통신사들이 예약받는 갤러시S4는 32GB 제품이다. 스마트폰으로 통화 기능뿐 아니라 영화, 동영상 등 콘텐츠 소비 빈도가 높아지면서 16GB 제품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32GB 제품부터 내놓기로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64GB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16GB 제품은 수요가 적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32GB 제품을 출시한 뒤 시장 상황을 봐가며 16GB와 64GB 제품 출시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4의 예약판매는 통신사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청와대가 보조금 과다 지급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나선 이후 번호이동 건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업계 최대 이슈 중 하나인 ‘갤럭시S4’로 예비 가입자들의 눈길을 잡아보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4 가격은 90만원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업계 관계자는 “청와대의 압력이 거세지면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4에는 ‘제조사 장려금’을 주지 않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그 경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고가 자체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4 출고가는 원래 90만원대 후반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