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타격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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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것처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엔달러 환율의 100엔시대는 이제 시간 문제입니다. 한국 수출기업들에겐 다시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환율 변동에 따른 기업의 공포는 주식시장에서 가장 먼저 읽혀지고 있습니다.
원고엔저의 타격을 고스란히 받을 업종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자동차.
엔달러 100엔시대 돌파를 앞둔 22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주가는 각각 -0.27%, -1.49% 빠지며 3거래일째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본 관광객 수요에 영향을 받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하루만에 약세로 반전했습니다.
반면 일본 수입 비중이 높은 기계 업체들의 엔저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0.80% 올랐고, 한국정밀기계와 현대위아는 각각 2.58%, 2.26%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저가 두드러지면서 수출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업종들의 직접적인 타격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
""일본과 한국은 워낙 수출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제품경쟁이 치열하다. 자동차와 IT, 화학, 철강 업종 등 대다수가 걸려있다. 실제로 엔달러가 100엔 넘게되면 흔히 얘기하는 이익규모 등 실적이 다소 축소될 수 있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결과를 보면 엔달러 환율이 100엔에 이를 경우 한국 총 수출은 3.4% 감소할 전망입니다.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철강산업은 4.8%, 석유화학은 4.1%, 기계는 3.4%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고, IT산업과 자동차산업도 각각 3.2%, 2.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110엔까지 간다면 전체수출이 10% 넘게 감소하는 등 더 심각해집니다.
국제적 용인마저 얻으며 힘을 더하고 있는 일본의 엔저정책. 이로 인한 국내 산업계의 시름은 더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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