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임신 눈물 속 오지호의 재발견

▲ 직장의 신 임신 눈물 속 오지호의 재발견 (사진 = KBS 미디어/MI Inc.)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직장의 신 임신 눈물 속 오지호의 재발견. KBS2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이 시청률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자체 최고 기록보다 0.4% 상승한 14.6%를 기록했다.



직장의 신 임신 눈물이 방송을 탄 23일 8회에서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의 맞수 초딩멘탈 정사원 에이스 장규직 팀장이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미스김을 혼란에 빠트렸다. 미스김을 이기지 못해 안달 난, 마치 초등학생처럼 유치한 장규직이 깊은 속내를 드러내며 돌연 진지해진 것. 극중 빠마머리씨로 놀림의 대상이자 얄미운 캐릭터로 각인된 장규직의 재발견인 셈이다.

이날 직장의 신 임신 눈물 방송에서 장규직은 기존의 이미지대로 ‘공공의 적’을 자처했다. 5년차 계약직 여사원 박봉희(이미도)이 구영식(이지훈) 대리의 아이를 가진 사실을 알게 된 장규직. 사내연애도 모자라 임신 사실까지 숨겼냐며 황갑득(김응수) 부장에게 모든 사실을 보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장팀장이 황부장에게 해당 사실을 보고하면 봉희의 재계약은 물 건너 갈 게 뻔했다.

이를 두고 볼 미스김이 아니다. 규직을 미스김이 강하게 저지하면서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봉희의 재계약을 놓고 둘이 씨름 대결을 펼친 것. 아무리 미스김이라지만 Y-Jang내 ‘씨름의 신’인 규직과의 대결은 무리였다. 규직의 승리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스르르 샅바를 놓아버린 규직. 미스김의 승리로 게임은 끝나고 규직은 약속대로 봉희의 임신 사실을 함구하기로 했다.



직원들 사이에선 여전히 얄미운 상사지만 미스김에겐 속내를 들켜버린 규직. 게임에 저준 이유를 묻는 미스김에 규직은 회사의 편에 서서 회사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는 자신을 ‘회사 멍멍이’에 비유하며 쓸쓸히 소주잔을 기울였다.

정규직을 지키기 위한 장규직의 몸부림, 하지만 그의 진짜 속내는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해 온 회사 식구 봉희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밉상 캐릭터의 반전. 시청자 게시판엔 장규직의 새로운 모습에 감동했다는 시청자들의 사연이 줄을 이었다.



장규직 역을 통해 코믹한 모습 외에 진지한 매력까지 보태며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오지호.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미스김처럼 뼈아픈 사연을 간직한 장규직. 그의 상처와 속내는 차츰 드러날 예정이다.



정규직 팀장 장규직의 반전 매력은 29일 밤 10시 KBS2 ‘직장의 신’ 9회에서 또 한 번 드러난다.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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