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옵션만기 변수 `제한적`"

출발 증시특급 1부 - 장용혁의 色다른 전략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근심의 벽을 타고 오르는 증시라는 표현이 맞다고 본다. 지난주에도 가장 강조했던 부분이 유동성이었다. FOMC가 보여줄 수 있는 카드, ECB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대해 언급했다.



5월 FOMC에서 버냉키가 한 표현을 그대로 보자. 정책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채권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늘리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고 있고 줄여주지 않으면 고맙다고 본다. 줄일 수 있다는 표현을 버냉키 입으로 처음 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 날 드라기 총재가 이야기를 이어갔다.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행동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는 버냉키 의장이 많이 했던 표현이다. 유동성 측면에서 봤을 때 확고하게 밀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 움직임 이후 인도가 금리를 내렸고 호주가 금리를 또 다시 내렸다. 호주도 금리동결을 전망했었다. 그런데 글로벌 공조 체제 이야기가 나오면서 인하한 것이다. 최근 잘 나가고 있는 증시들이 많다. 다우지수는 연일 신고가이기 때문이다.

이 국가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미국, 독일, 일본의 공통점은 국가와 중앙은행이 한 마음이 되어 펌프질을 열심히 하고 있다. 반면 따라가지 못하는 국가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다. 우리나라가 외톨이라고 표현하는데 외톨이는 아니다. 바로 옆에 중국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도 분위기가 약간 다르다.



지금 부동산 가격이 뛰면 안 되기 때문에 규제책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기축통화가 아니지 않는가. 충분히 저금리이기 때문에 놔두면 하반기에는 당연히 좋아질 텐데 우리가 먼저 움직임을 보일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 잘 나가고 있는 국가들과 움직임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긴축이라는 단어를 최근 시황창에서 찾을 수 있는가. 쏙 들어갔다. ECB가 금리를 10개월 만에 인하해주면서 성장으로 가이던스를 상당 부분 몰고 간다. 그러면 오늘 우리시장에서 카드를 쥐고 있는 금통위에서 인하냐, 동결이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시장의 가이던스는 일단 동결로 기울어있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김중수 총재가 확고한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금통위에서 보면 7명의 위원 중 4명이 동결에 손을 들었고 3명이 인하에 손을 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에서 1명만 더 인하에 손을 들면 인하되는 것이다. 오늘 동결 분위기가 우세하며 시장도 상당 부분 동결에 손을 들고 있다. 최근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를 진행했다.



국채 가격이 빠진다는 것에 배팅한 것이고 금리를 내리지 못한다는 것에 배팅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늘 시장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는 표현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모두들 동결로 기울어있을 때 만에 하나 금리인하를 해주면 반가운 소식이다. 오늘 시장에서 키워드로 보면 좋을 것이다.



동시만기일이라면 신경이 쓰이겠지만 이번 옵션만기일은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5대 5 확률인 것으로 보인다. 둘 중 하나를 찍으라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는다. 최근 나오는 움직임에 비쳐본다면 일단 베이시스가 상당히 가볍다. 외국인들이 선물수급에서 상당히 가볍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시장 베이시스 형성된 것이 1.13콘뎅고이고 괴리도가 0.43p 정도 플러스로 들어오고 있다. 프로그램을 봤을 때 차익거래에서 밀고 들어오는 모습이 있으면 좋다. 그런데 최근 외국인 쪽에서 소폭 들어온다. 하루에 200억, 300억 들어오고 있다. 비차익권은 환율과 같이 연동될 것 같다. 최근 환율이 밀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차익권에서 외국인들이 최근 며칠 들어오지 않았다.



이런 부분들을 봤을 때 지금 잔고 자체는 두꺼운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하는 사람이 많다. 매수잔고가 9조 2500억 정도 나오고 매도잔고가 5조 원 조금 안 된다. 벌어진 폭이 있기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하루 만에 다 쏟아질 매물은 아니다. 시장에서 오히려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얼마나 견조하게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을 이어가느냐다.



최근 두껍게 판 적이 있었고 요 며칠 간에는 공격적인 매도 움직임이 일단 멈췄다. 오늘 금리인하 카드가 만약 나온다면 여기에 맞춰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보여줘야 될 행동은 선물 환매수다. 이것이 따라오지 않으면 단기 반등이다. 오늘 시장에서 만기일 걱정보다 금통위에 포커스를 맞춰 보는 것이 좋겠다.



엇박자가 나면 상당히 어렵다. 삼성전자만 올라가는 시장을 한동안 봐온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조금 쉬고 있을 때 매입하는 사람도 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오를 때 코스닥 시장이 꽤 재미가 없었다. 지금 삼성전자가 멈춰 있고 코스닥이 오르는 것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나는 것이다.



옛날 삼성전자를 그렇게 사고 싶어했기 때문에 지금 샀더니 그렇게 지긋지긋했던 코스닥이 지금은 날라가는 것이다. 그것도 슬림화에 슬림화가 되다 보니 살 만한 것, 올라갈 만한 것을 잡으려다 보니 상당히 많이 올라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이 상당히 어려워한다.



그런데 이것은 선택의 문제다. 네비게이션이 최근 스마트하게 나온다. 우회도로를 통해 길을 안내해준다. 막힌 길을 들어가지 말라고 해주는 것이다. 뚫린 길을 안내해준다. 지금 거래소 코스닥이 딱 그 개념이다. 거래소가 많이 밀려 있다. 추세선이 깨진 시장인 것은 누가 봐도 인정할 부분이다. 견조한 추세가 살아있을 때와 그것이 아닐 때는 천지차이다.



현재 추세선 아래에 있는 것이고 넘어서려고 봤더니 이평선 밀집지역인 데다가 추가적으로 오르면 위의 추세저항선도 걸려들어갈 것 같다. 이렇게 하다 보니 네비게이션이 판단하기에는 막힌 길이다. 당연히 그렇게 보인다. 그런데 옆길을 봤더니 뚫린 길이 있다. 코스닥은 아예 뚫려 있는, 교통이 아주 원활한 길이다. 그러다 보니 이런 쪽으로 옮겨 타는 분위기다.



다우지수가 15000포인트 넘었다고 상당히 좋아하고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따라가지 못하느냐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 최근 우리는 중국지수와 상관계수가 높다. 거래소는 굉장히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와 상관계수가 높은 중국증시에서 반등이 실려야 우리 시장에서도 움직임이 나올 것이다. 핸들은 외국인 선물이다.



핸들이 어디로 닿는지도 모르는 단계에서 시장을 강하게 언급하기 어렵다. 핸들은 외국인 선물이고 엑셀은 삼성전자다. 최근 가장 많이 판 종목 또한 삼성전자다. 거래소 지수 측면에서 봤을 때 많이 막혀 있는 흐름이다. 오히려 스마트 네비게이션처럼 뚫려 있는 길 쪽으로 상당 부분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다.



해외증시에서 좋은 이야기만 나온다. 그런데 한 가지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다. 다우가 많이 올랐다. 그러다 보면 한번 조정 이야기가 나올 때가 됐다. 조정 이야기가 나올 때 조정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자. 부채한도 상향 연기 마감일이 5월 18일, 다음 주 토요일이다.



이는 지금까지 늘상 보였던 행동이다. 한도는 계속 올렸고 무난하게 넘어간다. 항상 한도를 올려줄 때마다 목에 차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우려를 많이 한다. 그런데 마감일이 5월 18일이다. 이번에 올리지 못하면 이미 넘어서서 돈을 쓴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시장에서 우려가 될 수 있다. 다음 주에 다우가 조정을 받는다면 반드시 나올 것이기 때문에 참고해서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모두가 행복한 시장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 거래소 시장을 보면 누적 매도계약수가 많이 쌓였다. 올라갈 것이라면 이런 움직임이 연속적으로 나와야 한다. 한번 두껍게 산 구간이 있는데 연속성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1900포인트 깨질 만한 부분에서 뚜껍게 사는 것은 인정하는데 여기에서 연속적으로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또 최근 뱅가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매물이 두꺼운 것도 사실이다.



이를 놓고 보니 어쩔 수 없이 우회도로를 계속 찾게 되는 것이다. 엑셀이 삼성전자인데 가장 많이 판 것도 삼성전자다. 거래소 지수가 잘 갈 수가 없다. 밑으로 두꺼운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상방으로의 모멘텀이 부족했고 그 부족한 모멘텀을 오늘 금통위가 해주기를 바란다.

코스닥을 조금 더 낫게 보는 입장이며 낙폭과대보다 견조한 추이로 보는 것이 좋다. 비에이치, 인프라웨어도 어제 다시 한 번 움직였다. 하나투어도 상당히 견조한 추세다. 솔브레인도 어제 지지권대에서 올라서는 첫 상승이었다. 이런 움직임이 괜찮아 보인다. 물론 LG화학, SK이노베이션의 절대적인 가격도 괜찮다. 하지만 막힌 길이다. 길이 뚫릴 때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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