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시장] 불황에 향수 왜 잘팔릴까

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향수 수입량은 4005만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에서 향수 판매는 14.0% 증가했다. 화장품 매출이 2.6% 줄어든 것과는 반대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고자 하는 이른바 ‘립스틱 효과’가 향수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10만원이 넘게 드는 화장품이나 의류보다 4만~5만원으로 기분 전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향수를 구입한다는 설명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