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를 꿈꾸는 아마추어 발굴해 매니지먼트 "1년간 30여팀 발굴…악동뮤지션도 우리 작품"

대학생 연합동아리 '프로튜어먼트'
“많은 아마추어 아티스트가 경제·시간적 이유로 음악적 재능을 채우지 못하고 도중에 포기하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아마추어 음악가가 재능을 키워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대학생들이 뭉쳤다. 주인공은 숭실대에 적을 둔 대학 연합동아리 ‘프로튜어먼트’. 숭실대를 비롯한 서울·인천지역 대학생 15명이 모였다. 프로튜어먼트는 프로페셔널(professional), 아마추어(amateur), 매니지먼트(management)의 합성어다. 동아리 공동대표 송준호 씨(28·인천대 경영학부)는 6일 “프로를 지향하는 아마추어 뮤지션을 지원한다는 뜻”이라며 “아마추어 음악가를 직접 발굴해 이들이 스스로 발전할 기회를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공연무대를 직접 섭외해 연결해준다. 매주 보라매공원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길거리 공연도 연다. 작년에는 7팀의 자작곡이 담긴 편집 앨범도 제작했다.

프로튜어먼트는 유튜브 등에서 직접 찾거나 다른 음악가를 통해 소개받는 등의 방법으로 아마추어 아티스트를 발굴해왔다. 이렇게 지난 1년간 모인 청년 음악가는 30여개 팀. 그중에는 SBS ‘K팝스타’ 시즌2 우승자인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도 있다. 프로튜어먼트는 K팝스타보다 앞선 작년 5월 유튜브에서 악동뮤지션의 공연 영상을 보고 이들에게 직접 연락했다. 악동뮤지션은 길거리 공연에서 수차례 자작곡을 선보이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들은 프로튜어먼트가 ‘메이저 무대’로 내보낸 첫 아티스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