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메밀소바, 색다른 맛과 간편함으로 '인기몰이'

농심 ‘메밀소바’가 입소문을 타며 소리 없이 강한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농심은 2004년 출시해 올해로 10살이 되는 ‘메밀소바’가 색다른 맛과 간편한 조리법으로 전년대비 매출 40%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광고나 마케팅 덕이 아닌 입소문에 의한 것이어서 이채롭다는 것. 농심 메밀소바는 몸에 좋은 흑메밀 면발에 깊고 감칠맛 나는 간장소스, 톡쏘는 고추냉이가 어우러져 시원한 소바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시중 소바 제품 가운데 유일한 봉지면이자 건면으로 1인분씩 쉽게 조리가 가능하며 냉장 제품에 비해 보관이 용이하다.

농심은 올해 소비자 의견을 반영 무, 고추냉이, 김가루, 쪽파를 저온동결건조시켜 만든 별첨 무블럭의 매운맛 품질을 업그레이드 했다. 블로그와 라면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농심 메밀소바 관련 시식 후기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메밀소바는 출시 초기 여름철에만 판매하던 계절 제품이었으나 수요가 사시사철 꾸준해 지난해부터 연중 판매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 제품의 품질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한 것도 소리 없이 강한 제품이 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기온이 올라간 올 5,6월 메밀소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3% 늘어난 2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농심은 올해 50억원으로 늘려잡은 매출 목표(전년대비 40%)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밀소바의 매출은 2009년 15억원에서 2012년 35억원으로 증가해 평균 32.7%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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