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뜨겁고 아프면‥ ‘역류성 식도염’ 의심

최근 낮이 길어지면서 술자리를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 중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한참이 지나도 속 쓰린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가슴이 아플 정도로 속이 쓰리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에서 분비되는 강력한 위산이 거꾸로 타고 올라가 식도 벽을 파괴하는 질환을 말한다.

고춧가루를 가슴에 뿌린 듯한 쓰라린 느낌이나 불에 덴 듯 뜨거운 느낌이 이어지며, 신물이 넘어오거나 더부룩한 증상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명치끝의 통증과 잦은 트림도 흔한 증상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한 해만 33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년 새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 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을 들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인구의 증가, 뱃살을 늘리는 자세나 걸음걸이 등의 생활 습관이 위에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특히 잠시 호전되는 증상을 보인 경우에도 다시 재발할 확률이 80%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맑음한의원 김영근 원장은 “튀김이나 볶음 등의 기름진 음식은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위산을 역류하게 만들고, 펩신 같은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여 점막을 자극하면서 염증이나 궤양, 출혈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초콜릿이나 탄산, 술이나 담배, 오렌지 주스 등의 위산분비 촉진 식품이나 튀김, 패스트푸드 등의 기름기가 많은 음식 보다는 현미 위주의 식사를 중심으로 마, 양배추, 감자, 단 호박 등 체질 별로 이로운 음식을 진단 받아 섭취하는 것이 좋은 도움이 된다.



치료는 하부 식도의 괄약근을 강화시키는 기능성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비장의 운화기능을 강화시키는 치료법을 사용하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간화를 다스려 위장 자체의 운동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약해져 버린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체질별 맞춤 한약을 처방 받고, 위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침과 뜸, 자락 요법을 지속적으로 시술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영근 원장은 “무엇보다 식생활의 개선이 필요하다. 우선 소식을 하면서 위에 부담 가는 음식은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고, 식후에 바로 눕지 않도록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스스로 급해져 가는 마음을 다스리는 것과 동시에 육체가 강해질 수 있는 생활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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