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화학업종 2분기 실적부진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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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리더 특급전략
메리츠종금증권 김중원> 국내증시의 서머랠리를 기억하는가. 휴가 전 미리 주식을 담아 증시가 상승한다는 것이 서머랠리다. 뉴욕증시에서는 있는 현상인지 모르겠으나 국내증시의 월별, 계절별 수익률을 보면 부재했다. 2000년 이후 7월에는 보통 월평균 수익률 정도를 기록했고 8월은 오히려 평균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증시에는 서머랠리가 원래 없었다. 오히려 국내증시의 계절성은 IT 비중이 높다 보니 IT가 호경기인 동계, 11~1월이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서머랠리와 무관하게 7월 주식시장은 긍정적으로 본다. 그 이유는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때문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리먼 사태 이후 최고 수준까지 높다. 지금 투자할 경우 손실 확률이 상당히 낮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7월 중에는 연기금의 대규모 자금집행 계획이 있고 국내 공모형 펀드의 경우도 주식비중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연기금에서 자금 집행을 할 경우 공모펀드도 추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7월 증시는 긍정적이다.
상반기와 반대로 하반기 증시는 긍정적으로 본다. 물론 6월에 전세계적으로 출구전략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와 채권시장이 많이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핵심적인 내용은 최근 조정의 중심은 주식이 아닌 채권, 특히 선진국의 채권이었다. 그것이 마무리될 경우 글로벌 자금 흐름은 채권에서 주식, 하반기로 갈수록 신흥국에 대한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
특히 상반기 중 국내증시를 계속해서 괴롭혔던 10조 원 규모의 뱅가드 매물이 이미 7월 초로 완전히 해소됐고 하반기 중에는 뱅가드 선진펀드지수 등 4개의 펀드에서 최대 2조 9000억 정도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부분이 수급적으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다.
투자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상반기 대비 어떤 센티멘탈이 크게 변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환율 관련해 IT와 자동차, 금리 관점에서 보험과 은행업종의 투자가 유망하다. 연초만 해도 원달러환율의 경우 올해 중 하락할 것으로 봤는데 실제 환율 레벨이 1100원 이상 높게 올라온 상황이다. 오히려 추가 하락보다 이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고환율에서 수혜를 받던 IT, 자동차가 유망하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채권금리가 바닥을 기었는데 이런 부분이 해소되고 채권시장의 조정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러므로 센티가 바닥에서 개선되고 있는 보험,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마진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업종에 하반기 중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어제 유럽증시가 많이 오르고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6월 중 조정은 선진국의 출구전략 가능성인데 그에 대해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원천적으로 출구전략 계획이 당분간 없고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더불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시사했다는 점이 오히려 양적완화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 수급은 어떻게 될까. 지난달에 출구전략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내에서 외국인이 무려 5조 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외국인이라고 해도 북미계 자금, 유럽계 자금, 또는 헤지펀드로 알려진 조세회피지역의 단기 성향 자금으로 나누어진다. 지난달 출구전략의 부각으로 이미 단기 성향이 높은 외국인 자금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전환 시점은 어떻게 볼까. 과거 우리나라 PBR 밸류에이션과 외국인의 순매수를 연구했다. 실제 PBR이 1배 이하에서는 외국인이 오히려 매도를 하고 1배부터 1.5배 사이에서는 매수를 집중하는 구조, 1.5배가 넘어가면 시장이 비싸니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 트레일링 PBR로 봤을 때 코스피가 0.95배 정도 된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이 매수 시그널을 보이는 1배 이상, 즉 1950 정도가 넘어가면 본격적인 순매수 전환의 기대가 가능하지만 아직까지는 매도를 덜 해주거나 안 해주는 것에서 만족해야 한다. 7월은 아직 국내 기관 수급이 중요하다.
1분기에 자동차주가 주춤했던 이유는 P 곱하기 Q라는 매출의 구성이 둘 다 우려스럽다. P로 볼 수 있는 환율의 경우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Q는 아직 증설 계획이 뚜렷하게 나온 것이 없으니 늘어날 것 없다는 우려였는데 실제 P와 Q가 하반기에는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초보다 환율전망이 상당히 위로 올랐고 엔화의 경우에도 20% 가까이 연초 달러 대비 하락했다가 반등하고 주춤하는 모습이다. 원화도 한은 금리인하 이후 결국 많이 올라 연초 대비 11% 올랐다. 엔화의 상승률과는 아직 차이가 있지만 원달러환율도 많이 경쟁력을 높이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슈가 되는 하계 파업 관련 우려도 이번에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는 P와 Q로 봤을 때 오히려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기업의 실적으로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년 4분기가 실적의 저점이었는데 그 이후 국내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적이 2분기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로 갈수록 기대가 높다. 전반적인 실적은 나쁘지 않지만 주가를 상승할 모멘텀이 될 수 없다.
어떤 업종이 실적이 좋을까. 자동차의 경우는 좋을 것으로 본다. 상대적으로 내수주의 실적 전망은 연초 이후 계속 견조한 추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내수 업종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다만 소재나 산업재 중 철강, 화학업종의 실적은 2분기에도 부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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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김중원> 국내증시의 서머랠리를 기억하는가. 휴가 전 미리 주식을 담아 증시가 상승한다는 것이 서머랠리다. 뉴욕증시에서는 있는 현상인지 모르겠으나 국내증시의 월별, 계절별 수익률을 보면 부재했다. 2000년 이후 7월에는 보통 월평균 수익률 정도를 기록했고 8월은 오히려 평균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증시에는 서머랠리가 원래 없었다. 오히려 국내증시의 계절성은 IT 비중이 높다 보니 IT가 호경기인 동계, 11~1월이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서머랠리와 무관하게 7월 주식시장은 긍정적으로 본다. 그 이유는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때문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리먼 사태 이후 최고 수준까지 높다. 지금 투자할 경우 손실 확률이 상당히 낮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7월 중에는 연기금의 대규모 자금집행 계획이 있고 국내 공모형 펀드의 경우도 주식비중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연기금에서 자금 집행을 할 경우 공모펀드도 추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7월 증시는 긍정적이다.
상반기와 반대로 하반기 증시는 긍정적으로 본다. 물론 6월에 전세계적으로 출구전략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와 채권시장이 많이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핵심적인 내용은 최근 조정의 중심은 주식이 아닌 채권, 특히 선진국의 채권이었다. 그것이 마무리될 경우 글로벌 자금 흐름은 채권에서 주식, 하반기로 갈수록 신흥국에 대한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
특히 상반기 중 국내증시를 계속해서 괴롭혔던 10조 원 규모의 뱅가드 매물이 이미 7월 초로 완전히 해소됐고 하반기 중에는 뱅가드 선진펀드지수 등 4개의 펀드에서 최대 2조 9000억 정도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부분이 수급적으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다.
투자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상반기 대비 어떤 센티멘탈이 크게 변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환율 관련해 IT와 자동차, 금리 관점에서 보험과 은행업종의 투자가 유망하다. 연초만 해도 원달러환율의 경우 올해 중 하락할 것으로 봤는데 실제 환율 레벨이 1100원 이상 높게 올라온 상황이다. 오히려 추가 하락보다 이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고환율에서 수혜를 받던 IT, 자동차가 유망하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채권금리가 바닥을 기었는데 이런 부분이 해소되고 채권시장의 조정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러므로 센티가 바닥에서 개선되고 있는 보험,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마진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업종에 하반기 중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어제 유럽증시가 많이 오르고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6월 중 조정은 선진국의 출구전략 가능성인데 그에 대해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원천적으로 출구전략 계획이 당분간 없고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더불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시사했다는 점이 오히려 양적완화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 수급은 어떻게 될까. 지난달에 출구전략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내에서 외국인이 무려 5조 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외국인이라고 해도 북미계 자금, 유럽계 자금, 또는 헤지펀드로 알려진 조세회피지역의 단기 성향 자금으로 나누어진다. 지난달 출구전략의 부각으로 이미 단기 성향이 높은 외국인 자금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전환 시점은 어떻게 볼까. 과거 우리나라 PBR 밸류에이션과 외국인의 순매수를 연구했다. 실제 PBR이 1배 이하에서는 외국인이 오히려 매도를 하고 1배부터 1.5배 사이에서는 매수를 집중하는 구조, 1.5배가 넘어가면 시장이 비싸니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 트레일링 PBR로 봤을 때 코스피가 0.95배 정도 된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이 매수 시그널을 보이는 1배 이상, 즉 1950 정도가 넘어가면 본격적인 순매수 전환의 기대가 가능하지만 아직까지는 매도를 덜 해주거나 안 해주는 것에서 만족해야 한다. 7월은 아직 국내 기관 수급이 중요하다.
1분기에 자동차주가 주춤했던 이유는 P 곱하기 Q라는 매출의 구성이 둘 다 우려스럽다. P로 볼 수 있는 환율의 경우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Q는 아직 증설 계획이 뚜렷하게 나온 것이 없으니 늘어날 것 없다는 우려였는데 실제 P와 Q가 하반기에는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초보다 환율전망이 상당히 위로 올랐고 엔화의 경우에도 20% 가까이 연초 달러 대비 하락했다가 반등하고 주춤하는 모습이다. 원화도 한은 금리인하 이후 결국 많이 올라 연초 대비 11% 올랐다. 엔화의 상승률과는 아직 차이가 있지만 원달러환율도 많이 경쟁력을 높이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슈가 되는 하계 파업 관련 우려도 이번에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는 P와 Q로 봤을 때 오히려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기업의 실적으로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년 4분기가 실적의 저점이었는데 그 이후 국내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적이 2분기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로 갈수록 기대가 높다. 전반적인 실적은 나쁘지 않지만 주가를 상승할 모멘텀이 될 수 없다.
어떤 업종이 실적이 좋을까. 자동차의 경우는 좋을 것으로 본다. 상대적으로 내수주의 실적 전망은 연초 이후 계속 견조한 추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내수 업종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다만 소재나 산업재 중 철강, 화학업종의 실적은 2분기에도 부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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