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 베트남에 2캠퍼스 특성화 교육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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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만여㎡ 무상제공 받아…베트남 캠퍼스 설립도 동시 추진대경대학교(총장 김은섭)가 국내에선 이례적으로 베트남 정부의 요청에 따라 ‘대경대 특성화 교육’을 베트남 현지에 수출한다.
황 두안 아잉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 39명은 지난 4일 대경대학을 방문해 직업교육과 문화 전반을 상호 교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양 기관은 △대경대학 특성화 교육 베트남 수출방안 △베트남 현지 캠퍼스 설립 TF팀 구성 △한-베 문화, 예술, 교육 분야의 교류를 위한 지원 등의 내용을 조율하고, 베트남 현지의 한류열풍이 거셈에 따라 한-베간 문화교류 방안도 논의했다.
베트남 정부 대표단 측은 대경대학 현지 캠퍼스 설립에 필요한 부지(베트남 빈예시, 198만여㎡)를 무상 제공한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베트남 대표단이 대경대학에 ‘베트남 캠퍼스 설립’ 추진을 위한 실무팀 구성을 요청함에 따라 베트남 캠퍼스 착공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섭 대경대학 총장은 “지역 대학이 베트남 정부의 요청으로 캠퍼스 교육 수출 및 현지 캠퍼스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면서 “한류열풍이 거센 뷰티, 모델, 실용음악 등의 전공분야를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 수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