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향하는 윤영두 사장 "현지에서 사태수습 직접 지휘할 것"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충돌 사고와 관련, 샌프란시스코 현지를 직접 방문해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모든 사태 수습 과정들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지원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 사장은 이날 오후 5시25분 아시아나항공 정기편(OZ 214)을 타고 출발해 10일 오전 4시10분(현지시각 9일 낮 12시10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현지에서 정부기관 관계자와 중국, 태국 총영사 등을 면담하고 부상한 승객들이 있는 병원을 방문하는 일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항공사 사장으로서 사고에 대한 사과를 표명하고 빈틈없는 사고 분석을 당부드리는 차원의 일정"이라고 말했다. 한중우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한중관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윤 사장은 덧붙였다.

윤 사장은 아시아나기 사고 부상자 가족 6명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며, 오는 12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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