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폭행 살해 후 살점 분리" 엽기 용인 살인사건男 페이스북 공개

사진 :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페이스북
용인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심모 군(19)의 페이스북이 공개됐다.

심 군은 K 중학교 시절부터 밴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에 “세상에 20대 밖에 없는 한정, 그리고 단종된 기타”라고 밝힌 뒤 “이번에 진짜 힘들게 사게 됐다”며 기타 사진을 첨부하는 등 평소 기타 연주와 악기 구입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심 군의 페이스북에는 또 평소 자신의 기타 연주 장면을 동영상으로 올려놓은 내용이 많아 기타연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자부심이 드러나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기타나 밴드활동 등 음악과 관련된 내용이 눈에 띌 정도로 많았다.

이외에도 심 군은 지난 4월 “다시 서로 얼굴을 마주볼 수 있게 된지 며칠 지나지 않았다”며 “여전히 변함없이 일 때문에 바쁜 당신 그 모습조차 그리웠다”고 말하고, “오늘은 같이 당신과 함께 처음으로 출근길에 같이 올랐다”며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10일 경찰에 체포된 심 군은 취재진을 향해 “잔혹 공포영화를 자주 본다”며 “그런 영화를 보고 실제로 한번쯤 살인을 해보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 말한 뒤 “인터넷에서 해부학을 검색했다”며 “내가 살려고 시신을 훼손했다”고 말해 충격을 더한 바 있다.앞서 심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17세 김모 양을 용인의 한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가 실패한 뒤 목졸라 살해했으며, 시신을 모텔 화장실에서 잔혹하게 훼손한 뒤 유기해 ‘제2의 오원춘’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자수한 이유로는 “죄책감이 들어서”라고 답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