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2억유로 해외채권 증액발행

달러채권 대비 금리 유리
산업은행은 지난 16일 2억유로 규모 유로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5월22일 발행한 5억유로 규모 유로화 채권과 동일한 조건으로 추가 채권을 발행(리오픈)한 것이다.

4년10개월 만기 채권(표면금리 연 1.5%)으로, 발행금리는 유로화 5년 스와프 금리에 0.7%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이는 3개월 리보금리에 1.1%포인트를 얹은 것과 같은 수준으로, 최근 5년만기 산업은행 달러채권의 유통금리(3개월 리보금리+1.5%포인트)에 비해 높은 값에 발행됐다. 산업은행 국제금융부 관계자는 “미국중앙은행(Fed)는 양적완화 축소를, 유럽중앙은행(ECB)은 부양적 통화정책 지속을 발표해 달러채권과 유로화채권 간의 금리 차가 나는 시기에 증액발행을 함으로써 동일 만기 달러표시 채권에 비해 0.4%포인트 가량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