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주니어 테샛은 우리 아이 경제 공부 디딤돌"
입력
수정
방학은 '경제 입문' 절호 기회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초·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이번 방학기간을 이용해 경제 공부를 시켜보는 건 어떨까.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경제를 배우는 건 이런 선택의 순간에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경제공부로 다른 과목 성적도 '쑥'
한국경제신문사가 시행하는 청소년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주니어 테샛(J-TESAT)은 경제를 공부하려는 중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안성맞춤인 시험이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경제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해주며, 상경계 대학 진학에도 큰 도움이 된다.
주니어 테샛은 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 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TESAT)을 초·중학생 눈높이에 맞춰 개발한 시험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청소년 금융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데 맞춰 경제이론 외에 금융 부문 출제 비중을 높여 청소년들에게 금융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2011년 1회 시험이 시행된 이후 1년에 네차례(2, 5, 8, 11월)씩 시험을 보고 있다.
시험은 50문항을 60분에 걸쳐 풀게 된다. 경제이론이 33문항, 금융이 17문항이며 만점은 경제이론 200점, 금융 100점 등 300점이다. 난이도 등에 따라 문항당 3, 4, 5점이 배점되며, 평가는 절대평가로 이뤄진다. 180~209점을 따면 3급, 210~239점 2급, 240~269점 1급, 270~300점 S급이다. 출제영역은 경제이론의 경우 중학교 교과서(미시·거시 포함) 범위이며 금융은 금융감독원이 발간한 ‘표준 금융교재’의 금융의사결정 소비지출 저축 투자 신용 부채 등 금융 전 분야다. 7회 시험은 8월18일(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에서 예정돼 있다. 현재 원서 접수 중으로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 접속해 왼쪽 하단 주니어 테샛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된다.여름방학은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경제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다. 7회 주니어 테샛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좋을까. 먼저 우리 아이에게 적당한 교재를 고르는 게 필요하다. 초·중학생에게 적당한 경제이론 책으로는 △‘중학생을 위한 한국은행의 알기 쉬운 경제이야기’ △정갑영 교수의 ‘만화로 읽는 알콩달콩 경제학’ △‘교실 밖, 펄떡이는 진짜 경제학 이야기!’ △‘예일대 교수 아빠에게 배우는 경제 이야기’ △‘17살 경제학’ △‘청소년을 위한 만만한 경제학’ 등이 있다. 중학생이라면 사회 교과서의 경제 부문을 공부하면서 이런 책들을 읽는 게 좋다.
청소년들이 무료로 전문가들의 동영상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사이트도 적지 않다. 한국은행의 어린이 경제마을 사이트(http://kids.bokeducation.or.kr)나 중학생용 청소년 경제나라(http://youth.bokeducation.or.kr)는 ‘21일간의 경제여행’ 코너 등을 통해 기본적인 경제 개념과 원리를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운영하는 청소년 경제사이트 S한경(http://s.hankyung.com)에도 유용한 정보가 많다.
금융 공부에는 금감원이 발간해 중학생 금융교육 표준 교재로 활용되고 있는 ‘중학생 생활금융’을 추천할 만하다. 역시 금감원이 발간한 초등학생용 ‘슬기로운 생활금융’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기본적 금융 개념 등을 가르쳐준다. 한 교수가 쓴 ‘17살 돈의 가치를 알아야 할 나이’는 금리와 환율, 주가, 주식시세표 등을 읽는 실용적 노하우에서부터 오늘날의 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 상식들을 설명한다. 금감원의 금융교육센터 사이트(http://edu.fss.or.kr)에는 초·중학생을 위한 동영상과 애니메이션 강좌가 올려져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금융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금융 이야기’ 등 책자를 PDF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이렇게 공부를 한 뒤 주니어 테샛 기출문제집을 구해 문제유형을 익히면 주니어 테샛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양정중에서 경제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김나영 교사는 “경제를 공부하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꿈도 찾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강현철/손정희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