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2분기 신용등급 강등 기업, 오른 곳의 2배


▶마켓인사이트 7월21일 오후 1시4분

올 2분기 신용평가를 받은 기업 중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보다 떨어진 기업이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회사채 신용등급이 변동된 건수는 모두 43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건수는 15건이었던 반면 하향 조정된 건수는 28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등급 상향 기업 수를 하향 기업 수로 나눈 ‘신용등급 상하향배율(up-down ratio)’은 0.53에 머물렀다. 분기 기준으로 1999년 이후 최저치다. 강수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쌍용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STX그룹 구조조정 등 잇단 대형 신용 사건과 일부 건설사의 ‘실적 쇼크’, 태양광·해운 등의 업황 부진 탓으로 관련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대거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