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성장 부진? 척추측만증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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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사람의 이미지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알아서 쑥쑥 커준다면 그것만큼 고마운 것도 없겠지만 사실 아이들의 잘못된 생활습관 및 자세습관으로 인해서 성장에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보통 아이들의 성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성장클리닉을 방문해 상담을 받지만, 혹 아이의 어깨 높이가 다르다거나 척추가 휘어 보인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하고 척추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척추가 휘어 성장을 방해하게 되는 척추측만증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곧은 일자 형태를 유지해야 하는 척추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하여 C형이나 S형으로 휘어지는 질환이다. 사실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80% 이상이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든 특발성 척추측만증이지만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그만큼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일이 많은 경우 척추측만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척추측만증의 경우 척추가 휘게 되면서 많은 신체적 변화를 동반하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양 어깨, 골반의 높이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바르게 서 있어도 자세가 비뚤어져 보이거나 몸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러나 척추측만증은 이렇게 눈에 보이는 증상이 다가 아니다. 몸의 중심인 척추가 휘어버리면서 한창 커야 할 10대, 즉 성장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몸의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외모에 민감한 아이들에게 콤플렉스를 비롯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 경우도 많다. 김정철 희명병원 신경외과 진료부장은 “척추측만증의 경우 척추의 변화가 최소한으로 이루어졌을 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척추의 변화가 적은 상태라면 교정치료나 운동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지만 척추의 휨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며 “척추측만증의 증상이 심하다면 심폐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이라지만 사실 신체적 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이뤄지기 때문에 쉽게 발견하기가 어려운 질환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이들의 신체변화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척추측만증을 초기에 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자세를 바르게 교정해주고 책걸상을 몸에 맞게 해주며, 스트레칭 및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준다면 척추측만증의 조기발견을 넘어 예방까지도 가능할 것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보통 아이들의 성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성장클리닉을 방문해 상담을 받지만, 혹 아이의 어깨 높이가 다르다거나 척추가 휘어 보인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하고 척추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척추가 휘어 성장을 방해하게 되는 척추측만증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곧은 일자 형태를 유지해야 하는 척추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하여 C형이나 S형으로 휘어지는 질환이다. 사실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80% 이상이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든 특발성 척추측만증이지만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그만큼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일이 많은 경우 척추측만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척추측만증의 경우 척추가 휘게 되면서 많은 신체적 변화를 동반하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양 어깨, 골반의 높이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바르게 서 있어도 자세가 비뚤어져 보이거나 몸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러나 척추측만증은 이렇게 눈에 보이는 증상이 다가 아니다. 몸의 중심인 척추가 휘어버리면서 한창 커야 할 10대, 즉 성장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몸의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외모에 민감한 아이들에게 콤플렉스를 비롯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 경우도 많다. 김정철 희명병원 신경외과 진료부장은 “척추측만증의 경우 척추의 변화가 최소한으로 이루어졌을 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척추의 변화가 적은 상태라면 교정치료나 운동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지만 척추의 휨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며 “척추측만증의 증상이 심하다면 심폐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이라지만 사실 신체적 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이뤄지기 때문에 쉽게 발견하기가 어려운 질환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이들의 신체변화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척추측만증을 초기에 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자세를 바르게 교정해주고 책걸상을 몸에 맞게 해주며, 스트레칭 및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준다면 척추측만증의 조기발견을 넘어 예방까지도 가능할 것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