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제주의 문화·멋 듬뿍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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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1년…100만명 돌파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개장 1년 만에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한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aquaplaner.co.kr/jeju)는 단순한 아쿠아리움의 기능을 넘어 프리미엄 해양테마파크로 도약할 꿈을 꾸고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개관 1년을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모색했다. 제주의 문화와 멋을 엿볼 수 있는 해녀공연과 제주 특산 음식을 도입해 지역밀착형 아쿠아리움을 선언했다. ○제주 해녀 물질 공연 이채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대표적 체험프로그램인 시워크.
최근 도입된 ‘제주 해녀 물질 공연’은 제주 해녀 복식과 문화에 대한 전문 도슨트(안내인)의 설명을 시작으로 현역 해녀가 수조 안으로 잠수해 공연을 시작한다. 실제 제주의 바다를 재현한 세계 최대 수조에서 수면 위아래를 오르내리며 망사리(채취물을 담는 자루)에 소라, 전복 등의 해산물을 담는 모습에서 제주 해녀가 겪어온 고난과 풍어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해녀 물질 공연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네 차례 진행된다.

체험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했다. 대표적인 것이 시워크(Sea-walk) 프로그램. 시워크란 바다 밑을 걷는다는 뜻으로,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메인수조에 직접 들어가 바닷속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소통과 마스크, 다이빙복 등 전문 장비를 착용한 뒤 전담 스킨스쿠버 강사에게 1시간 동안 안전교육을 비롯한 모든 교육을 받고 입수하게 된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구명시설에다 체험자와 강사를 1 대 1로 배치해 자연상태보다 더 안전하게 바닷속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종보존 활동 통해 이미지 제고

시워크 체험의 최고 강점은 해외에 나가는 것보다 20배 정도 싸게 세계 모든 바다를 탐험할 수 있다는 것. 매가오리, 너스샤크, 기타피시 등 50여종 5000여마리의 바다 물고기를 만나 볼 수 있다. 수백 마리의 큰입고등어가 만들어 내는 피시볼 사이를 지날 땐 감동적인 기분까지 든다. 개인 로커, 샤워실도 갖춰져 있다. 시워크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제 교육을 포함해 2시간 정도며, 하루 네 차례 진행된다. 이용료는 1인당 13만9000원(아쿠아플라넷 입장권 포함).

해양동물과 함께하는 ‘VIP 투어’가 대표적이다. ‘VIP 투어’는 수족관에 살고 있는 해양동물을 직접 만져보거나 먹이를 줄 수 있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이다. 작은발톱수달과 정어리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으며 큰돌고래 6마리와 교감하는 돌고래 교감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비 6만원.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종보존 활동 등 다양한 해양동물 보호활동도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2010년 9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과 아쿠아리스트로 구성된 한화해양생물연구센터를 개설한 이래 최근에는 3억원을 들여 100㎡ 규모의 한화 메디컬 센터를 열었다. 진료실, 처치실, 조제실 등을 갖추고 해양생물의 구조와 치료를 전담한다.

(064)780-0900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