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女의사 1000명 이화여대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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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3일 세계여의사회 국제학술대회… 박경아 차기회장 취임식전 세계 여의사 1000여 명이 이화여대 캠퍼스에 모인다.
이화여대는 2013년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캠퍼스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1919년 창립된 세계여자의사회는 45개 국에 여자의사회를 두고 여성 국제보건의료 향상과 저개발국 여성 의료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학술대회는 1924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올해 29번째를 맞았으며 서울 개최는 1989년 이후 두 번째다.
'여의사의 힘으로 세계인의 건강을'이란 주제의 이번 대회에서는 40여 개 세션과 60여 개 초청강연, 80여 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세계여자의사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박경아 연세대 의대 교수는 대회 마지막 날인 8월3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김봉옥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화여대가 세계 최대의 여성교육기관으로 좋은 인프라를 갖췄고 , 한국 최초의 여의사 배출 등 여성 의료인 양성에 크게 기여한 점을 고려해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김선욱 이화여대 총장도 식전행사 축사를 통해 "이화여대는 여성들이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렵던 시절 여성전문병원 '보구여관'을 세우고 한국 최초로 여성 의대를 설립한 여성의료인 양성의 산실"이라며 "이번 대회가 이화 교정에서 뜻 깊게 치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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