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강서연세바른병원, 허리디스크…입원 않고 30분 '레이저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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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병원 ! - 강서연세바른병원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직장인 강모씨(32)는 허리 통증을 심심찮게 겪어왔지만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근무하는 자세 탓이라고 가볍게 생각해 간간이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견뎌왔다. 강씨가 통증에도 불구하고 병원 방문을 꺼린 데는 이유가 있었다. 디스크와 같은 허리·척추질환은 보통 수술을 해야 완치된다고 생각했기에 부담이 적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장마철을 맞아 궂은 날씨에 더욱 극심해진 통증을 참을 수 없어 강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전문의 상담 결과 허리디스크라는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강씨의 우려와 달리 수술이 아닌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시술로 간단하게 치료가 이뤄졌다. 시술을 받은 당일날 퇴원이 가능해 무리 없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잘못된 자세·스포츠 활동…20~30대에서도 발병 증가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시술…고주파수핵·플라즈마감압술…30분 내외 치료후 당일 퇴원
○허리디스크, 20~30대도 발병 중장년층 이상에 주로 발견되는 허리디스크가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빈발하고 있다. 이들 젊은층은 통증을 겪으면서도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병원 방문 시기가 늦어져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해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제자리에서 밀려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나이가 들고 관절이 퇴행하면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나 격렬한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20~30대 중에도 디스크를 앓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허리디스크 치료는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10% 미만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수술적인 치료가 권장되고 있다. 수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여러 시술이 개발돼 시행 중이다. 신명주 강서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의 발병 사례가 점차 늘면서 새로운 치료방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현재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 고주파수핵감압술, 플라즈마감압술 등 다양한 시술로 척추질환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30분 만에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시술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은 국소마취 후 꼬리뼈로 내시경과 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즉 내시경으로 증상이 있는 부위를 들여다보면서 레이저를 이용해 디스크의 크기를 줄이고 염증 등 신경을 자극하는 원인을 없애주는 것이다. 신 원장은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은 특히 자기공명 영상장치(MRI) 검사로도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요통 환자나 기존에 허리디스크로 수술을 받았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디스크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만을 고주파 열로 파괴해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시술에는 특수하게 제작된 구리선이 이용되며 15분이면 시술이 끝난다. 수술 직후 즉각적으로 통증의 완화 등 효과를 느낄 수 있고 아주 미세한 굵기의 침을 사용하기에 흉터를 전혀 남기지 않는다는 것도 강점이다.
플라즈마감압술은 기존 고주파수핵감압술보다 한단계 앞선 치료법.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플라즈마광을 발사해 디스크 내부의 압력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문병진 원장은 “원하는 부분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뼈나 인접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치료를 진행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시술 후 인대강화치료, 운동요법이나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들 시술은 보통 30분 내외로 소요 시간이 짧기에 그만큼 회복도 빠르다. 시술을 마치고 회복시간을 거친 뒤 당일 퇴원해 다음날이면 가벼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