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서울상의 회장 선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임됐다.

서울상의는 12일 오전 대한상의회관에서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회장 자리에 만장일치로 박 회장을 선출했다. 서울상의 회장은 관례에 따라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게 된다. 박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직을 수락하며 "국가 경제와 상공업계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임 회장이 이룩한 업적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015년 3월까지 손 전 회장의 잔여임기 1년7개월 가량을 채우게 된다.

박 회장의 서울상의 회장 선출로 두산그룹은 고 박두병 초대회장, 전문경영인인 정수창 전 회장, 박용성 전 회장에 이어 총 4명의 상의 회장을 배출했다. 서울상의는 또 회의에서 1명이던 명예회장을 약간명 둘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하고, 손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로써 서울상의 명예회장은 박용성 전 회장을 포함해 총 2명이 됐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김반석 LG 화학 부회장,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 등 서울상의 회원 90여명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