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가격도 뜀박질…8월 13% 상승

최대 생산 美 중서부 가뭄여파
세계 최대 생산지인 미국 중서부 지역의 가뭄이 지속되면서 8월 대두 가격이 크게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상정보제공업체인 티스톰웨더를 인용, “일리노이와 아이오와, 인디애나 등이 1985년 이후 가장 건조한 8월을 보내면서 대두(콩) 가격이 13% 급등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인디애나 파울러에 있는 A/C무역의 짐 게를라흐 최고경영자(CEO)는 “고온건조한 날씨로 수확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대두는 매우 회복력이 강한 작물이지만 조만간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수확량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다코타와 아이오와, 일리노이, 미주리, 위스콘신 등에서 10% 이상 수확량이 떨어졌다. 기상정보제공업체인 코모디티웨더그룹은 “중서부 대두 수확량이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며 “지난주 에이커당 44.1부셸을 수확하던 데서 이번 주는 41.7부셸이 생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확된 작물 중 최상품 비율도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1주일 전보다 4%포인트 떨어진 58%를 기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