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 중단 '천안함 프로젝트' 내일 입장 밝힌다

정치적 논란으로 개봉 중 상영이 중단됐던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공식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8일 '천안함 프로젝트' 제작사는 공식 트위터에서 "오는 9일 오전 11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에 대한 영화인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지난 5일 서울 메가박스에서 개봉됐지만, 메가박스 측은 상영 이틀 만에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와 시위가 예고된다"며 배급사와 협의를 거쳐 상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정치적 논란 때문에 상영 중이던 영화가 중단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사 측은 그러나 광주극장을 비롯, 전국의 예술·독립영화관에서 예정대로 상영하기로 했다. 광주극장에도 천안함 상영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상영 여부를 묻는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사건의 의혹과 논란을 다룬 다큐멘터리 '천안함 프로젝트'는 사건 당시 해군 장교와 유족 등 5명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상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이 제작하면서 화제가 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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