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무의 사업자 선정에 20곳 신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유·무의 개발사업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법인과 개인 등 20곳에서 신청서를 냈다고 17일 발표했다.

사업참가 의향을 밝힌 곳은 인천도시공사와 대한항공, 임광토건 등 11개 기업과 토지주 9명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용유·덕교동 일대 129만㎡에 환지 개발 방식(소유주가 개발비용 일부를 내는 대신 일정 규모의 땅을 받아 본인 의사에 따라 개발하는 방식)으로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에잇시티(8City) 사업 해지 이전부터 개발해오던 왕산 마리나와 그 배후부지에 대한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임광토건은 무의도 남서단 396만㎡ 터에 힐링센터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용유·무의의 옛 사업 예정자였던 에잇시티는 부분 사업에라도 참여할지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참가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제출된 참가신청서를 참고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기준 등을 정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신청서는 다음달 31일 접수한다. 참가신청서를 내지 않더라도 계획신청서를 바로 제출해 개발 사업 공모에 참가할 수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