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 21' 창업 장도원씨 부부 美부자 90위

포브스 발표…빌 게이츠, 20년째 1위
미국에서 의류업체 ‘포에버 21’을 창업한 장도원(58·오른쪽)·김진숙(50·왼쪽) 회장 부부가 미국 내 부자 90위에 올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명단’에 따르면 장 회장 부부는 순자산 50억달러로 공동 9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자산은 5억달러 증가, 부자 순위는 11계단 떨어진 것이다. 장 회장 부부는 1981년 미국에 이민가 3년 뒤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에 제조·직매형 의류(SPA·패스트패션) 브랜드 ‘포에버 21’ 체인점을 차렸다. 이후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전 세계에 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패스트패션이란 제조업자가 제조·유통·판매를 모두 맡아 저가 상품을 2~3주에 한 번씩 빠르게 공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올해 미국 내 부자 1위는 순자산 720억달러인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로 20년 연속 미국 최고 부자의 자리를 지켰다. 2위는 벅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차지했다.

그의 순자산은 585억달러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