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J제일제당, 가격 매력 부각…'강세'

CJ제일제당이 가격 매력 부각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9분 현재 CJ제일제당은 전 거래일보다 8000원(3.02%) 오른 2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일 기준 이틀째 상승세다.이날 KDB대우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주가가 바닥권에 접어들었다며 추가적인 라이신 가격 하락이 없다면 주가 약세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한 13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주가는 바닥을 확인 중이고 느리지만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은 라이신 가격 급락 여파로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떨어진 탓이라고 풀이했다. 3분기 라이신 가격은 t당 151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7% 하락한 것으로 추산했다.그러나 라이신 가격이 추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유럽에서 중국산 저가 라이신 물량이 크게 줄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라이신 가격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라이신 가격대에서는 생산업체들이 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현재 수준 이하에서는 물량이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이신만 제외하면 원재료 가격 하락, 환율 하락, 가공식품 구조조정 효과 등 긍정적인 이슈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가 서서히 반등 조짐을 보일 것이라고 백 연구원은 점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