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에너지총회 "러 에너지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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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부국 러시아가 다양한 에너지원을 각국에 공급하려면 한국 등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동북아 에너지협력에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노박 장관은 “러시아는 천연가스 수출 세계 1위를 비롯해 석유 2위, 석탄 3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맞추려면 새로운 지역에 에너지 생산 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러시아는 정부 차원의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 정책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박 장관은 “생산 설비를 확충하려면 해외 기업의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시추와 정제, 수송 등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부탁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열린 ‘러시아의 초점’ 세션에서도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반 그라초프 러시아 하원의회 의장은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 간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서 한국이 한 축을 맡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동북아 에너지협력에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노박 장관은 “러시아는 천연가스 수출 세계 1위를 비롯해 석유 2위, 석탄 3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맞추려면 새로운 지역에 에너지 생산 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러시아는 정부 차원의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 정책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박 장관은 “생산 설비를 확충하려면 해외 기업의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시추와 정제, 수송 등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부탁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열린 ‘러시아의 초점’ 세션에서도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반 그라초프 러시아 하원의회 의장은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 간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서 한국이 한 축을 맡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