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와일드 원작 '욕심쟁이거인', 오리지널 뮤지컬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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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국내 초연... '최고 보컬' 김태우 윤하 주연순수 국내 자본과 제작 시스템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해 각색해 선보이는 오리지널 뮤지컬이 국내 무대에 선보인다.
창의적인 '한국色' 더해져 폭넓은 연령층에 진한 감동 '기대'
(주)카프리즘은 2014년 1월17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포은아트홀에서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원작소설을 각색해 제작한 오리지널 뮤지컬 '로스트 가든(The Lost Garden)'이 막을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총 감독은 지난 2007년 '노트르담 드 파리'를 한국 무대로 옮기면서 선풍적 인기를 얻었던 소준영 감독이 맡는다. 음악 감독에는 Fourplay, Pat Metheny, Bob James 등 세계적인 재즈 거장들과 협연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잭리(Jack Lee)가 맡는다.
또 '로스트가든' 국내 초연에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동중인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 디자이너 톰 리와 이탈리아 출신 안무가 엘리사 페트롤로 등도 힘을 보탠다.
'욕심쟁이 거인'은 세계 48개 개국에 번역돼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창의적인 '한국色'이 더해져 고뇌하는 주인공(거인)이 치유되는 과정을 통해 폭넓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리지널 원작을 제외한 전 제작 과정이 순수 국내 자본과 한국인 총 감독, 한국형 제작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제작되기 때문에 '한국형 콘텐츠' 개발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관련 업계와 뮤지컬 마니아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국내 초연의 두 주인공은 김태우와 윤하가 맡는다. 'god' 출신 가수 김태우(32)는 수염이 덥수룩한 외로운 '거인'을, 다정한 웃음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소녀 '머시'역은 윤하가 맡는다. 이들은 지난 6월 중국 상하이 해외 초연을 통해 단 3회 공연만으로 2만명의 관객을 매료시킨 바 있다.
한편, 로스트 가든의 제작사인 카프리즘은 28일 오전(9시 30분) 용인시에 위치한 포은아트홀에서 배우(싱어)와 댄서(무용, 비보이, 아크로바틱)를 대상으로 한 추가 오디션을 진행하며 내년 공연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문화레저팀=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