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투자 전문가 서울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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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대체투자 서밋 'ASK'…블랙록·블랙스톤·거캐피털 등 참여“글로벌 부동산 시장 기회는 계속된다.”
ASK 21일 개막
전세계 부동산 정보 공유
최적화 된 포트폴리오 제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과 맞물려 수익형 부동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선진국 오피스 시장에 전 세계 자금이 몰려들면서 과열론이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 선진국들의 기준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전망도 부동산 투자 시장에 부정적인 변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역별, 부문별로 극심한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ASK 2013-부동산투자 서밋’은 전 세계 부동산 투자 시장의 거물들이 집결해 ‘포트폴리오 배분(portfolio allocation)’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글로벌 부동산 회복세”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존스랑라살은 12일 내놓은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부동산 경기가 2000년대 들어 가장 뜨거웠던 2006~2007년의 8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지역 부동산 투자 규모가 올해 추정치인 5000억달러에서 5750억달러 규모로, 아시아 지역은 1200억달러에서 1300억달러 규모로 각각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유럽은 회복세가 다소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오피스 투자가 급증하는 애틀랜타를, 유럽에서는 런던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도이체방크는 같은 날 중장기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아시아의 투자 비중을 강화하고 유럽 비중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 미국에서는 오피스와 산업 시설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고 아시아에서는 호주 시드니, 중국 베이징 지역의 오피스와 유통시설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이체방크는 국가별로 내년 주요 선진국의 출구 전략 본격화에 따른 충격이 덜한 국가를 주목할 것을 권고하고 미국과 영국 호주 한국 등을 가장 투자할 만한 국가로 꼽았다. 싱가포르 홍콩도 유망 지역으로 선정했다.
◆세계 부동산 투자 정보 한눈에 ‘ASK 2013-부동산투자 서밋’은 글로벌 부동산 시장 회복세에 맞춰 주요국의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국민연금기금, 한국투자공사(KIC), 우정사업본부, 삼성생명 등 국내 주요 큰손들의 투자 담당자와 블랙록, 블랙스톤, 거캐피털 등 세계 정상급 대체투자 펀드 운용사 전문가 등 450여명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 부동산 포럼이다. 채권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저위험성 대출 투자 및 우선주 투자 전략을 살펴본다. 지역별로는 한국 유럽 인도 중국 홍콩 미국 등의 부동산 시장 투자 트렌드와 유망 상품이 소개된다.
국내 연기금과 생명보험사들의 내년 부동산 및 실물 시장 투자 계획도 엿볼 수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주요 연기금의 부동산 투자 담당자들이 패널 토론을 갖는다.
저녁 만찬은 국내외 투자기관들이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네트워킹의 장으로 열린다. 홍완선 국민연금 신임 기금운용본부장이 취임 뒤 첫 외부 행사로 ASK서밋을 택했고 이현철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구성훈 삼성생명 전무 등 국내 연기금 및 생보사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이 대거 참석해 패널토론과 발표를 맡은 국내외 운용사 투자 담당 임원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문의 및 신청 : 홈페이지(www.asksummit. co.kr), ASK서밋사무국 (02)360-4209, 한국경제신문 증권부 (02)360-4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