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태국장에 이창용 前 금융위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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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론 최고위직이창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사진)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차기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에 임명됐다. 한국인으로는 IMF 최고위직에 오르게 됐다.
크리스틴 라가라드 IMF 총재는 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차기 아태 담당국장에 임명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차기 국장은 내년 2월10일부터 일하게 된다. 한국을 비롯해 15개 아태지역 국가를 총괄하게 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기획단장 등 그의 경력을 소개하면서 “민간과 공공분야의 폭넓은 경험을 가진 인물”이라고 환영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그는 1960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지도교수였던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창용 수석이코노미스트가 IMF 국장직을 맡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해 주목받았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