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몰리는 제주…연동일대 '황금알 상권'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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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에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중국인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지역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중국인들이 쇼핑 목적으로 지출하는 돈이 많아지면서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인 쇼핑 밀집 지역 내 상가의 경우 이미 수년째 매물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 투자 환경이 여의치 않지만 분양형 호텔 등 숙박업소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 반해 숙박시설은 부족해서다.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대표적인 쇼핑 지대로 제주시 연동과 일도1동이 꼽힌다. 제주공항을 기준으로 연동의 경우 남측 직선거리로 2.4km, 일도1동은 동측으로 약 2.9km 떨어져 있다. 공항에서 차량으로 10여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접근성이 좋은 만큼 쇼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상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형오거리에서 이어지는 노연로 일대 연동에는 신라면세점, 바오젠거리, 신화거리 등이 자리잡고 있어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들로 붐빈다. 일도1동에는 제주중앙지하상가가 위치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에는 상대적으로 고가 쇼핑으로 분류되는 면세 쇼핑객이 몰리고 있으며 바오젠거리는 화장품, 신화거리는 의류 등을 찾는 쇼핑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제주중앙지하상가에는 액세서리 의류 홍삼 화장품 보석 상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쇼핑 상품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지속적으로 방문객이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제주관광공사가 진행한 중국인 관광객 쇼핑 장소 설문에 따르면 중국인의 25.9%가 제주중앙지하상가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대표 쇼핑 지대는 일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6월부터 판매장을 4층에서 6층으로 증축 중이며 바로 옆에 기계식 주차장 공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노연로 일대의 편의점은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제주도 내 매출 규모가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이 일대 편의점과 약국 등은 면세 쇼핑을 위해 몰려드는 쇼핑객을 잡기 위해 가방이나 잡화 등을 가게 내에 진열해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제주특별자치도청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지난 10월 저가 여행 상품 판매 등을 제재하기 위해 여행법을 바꾼 이후 단체 관광객이 주춤하는 추세”라면서도 “장기적으론 이 법으로 인해 오히려 구매력을 갖춘 중국인의 입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전문가들은 중국인 쇼핑 밀집 지역 내 상가의 경우 이미 수년째 매물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 투자 환경이 여의치 않지만 분양형 호텔 등 숙박업소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 반해 숙박시설은 부족해서다.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대표적인 쇼핑 지대로 제주시 연동과 일도1동이 꼽힌다. 제주공항을 기준으로 연동의 경우 남측 직선거리로 2.4km, 일도1동은 동측으로 약 2.9km 떨어져 있다. 공항에서 차량으로 10여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접근성이 좋은 만큼 쇼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상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형오거리에서 이어지는 노연로 일대 연동에는 신라면세점, 바오젠거리, 신화거리 등이 자리잡고 있어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들로 붐빈다. 일도1동에는 제주중앙지하상가가 위치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에는 상대적으로 고가 쇼핑으로 분류되는 면세 쇼핑객이 몰리고 있으며 바오젠거리는 화장품, 신화거리는 의류 등을 찾는 쇼핑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제주중앙지하상가에는 액세서리 의류 홍삼 화장품 보석 상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쇼핑 상품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지속적으로 방문객이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제주관광공사가 진행한 중국인 관광객 쇼핑 장소 설문에 따르면 중국인의 25.9%가 제주중앙지하상가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대표 쇼핑 지대는 일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6월부터 판매장을 4층에서 6층으로 증축 중이며 바로 옆에 기계식 주차장 공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노연로 일대의 편의점은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제주도 내 매출 규모가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이 일대 편의점과 약국 등은 면세 쇼핑을 위해 몰려드는 쇼핑객을 잡기 위해 가방이나 잡화 등을 가게 내에 진열해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제주특별자치도청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지난 10월 저가 여행 상품 판매 등을 제재하기 위해 여행법을 바꾼 이후 단체 관광객이 주춤하는 추세”라면서도 “장기적으론 이 법으로 인해 오히려 구매력을 갖춘 중국인의 입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