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출석 철도노조 간부…경찰, 엄정하게 사법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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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철도 파업을 주도한 김명환 위원장 등 13명의 철도노조 집행부가 전원 자진 출석한 것과 관련,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김 위원장 등은 이번 파업에서 역할이 크고 도피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사안이 중대하다고 본다”며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간부 전원은 자진 출석하고자 한다”며 “노사 갈등으로 인한 모든 부담을 책임지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도부가 경찰의 체포 시도에 반발해 되돌아가면서 자진 출석이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께 김 위원장 등 지도부들이 민주노총 건물을 빠져나오면서 철도노조 지도부는 모두 경찰에 체포됐다. 김 위원장 등 11명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등 2명은 각각 동대문·남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경찰청 관계자는 “김 위원장 등은 이번 파업에서 역할이 크고 도피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사안이 중대하다고 본다”며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간부 전원은 자진 출석하고자 한다”며 “노사 갈등으로 인한 모든 부담을 책임지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도부가 경찰의 체포 시도에 반발해 되돌아가면서 자진 출석이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께 김 위원장 등 지도부들이 민주노총 건물을 빠져나오면서 철도노조 지도부는 모두 경찰에 체포됐다. 김 위원장 등 11명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등 2명은 각각 동대문·남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