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파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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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20일(현지시간) 종족 간 유혈 분쟁을 겪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EU 병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브뤼셀에서 이날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는 중아공에 대대급의 신속대응군병력을 파견해 이미 현지에서 질서유지 활동을 펴고 있는 프랑스군과 아프리카연합(AU)군을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현재 중아공에는 1600명의 프랑스군과 4000명의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다. EU의 중아공 파견 병력의 숫자는 400명에서 최대 1000명까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아공에서는 지난해 3월 이슬람 계열인 셀레카 반군이 중앙 정부를 축출하고 정권을 잡은 뒤 기독교계 주민을 약탈, 살해했다. 이후 기독교계 민병대가 결성됐다. 양측 무장단체가 살육행위를 계속하면서 지난달에만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칼 빌 트 스웨덴 외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중아공을 정치적·인도적으로 긴급하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분명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원조공여국 회의에서 국제사회는 중아공에 대해 4억9600만 달러(약 5300억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전체 지원금 중 2억 달러는 긴급한 인도적 구호에 쓰이고 나머지는 상하수도 등 기본 시설 복구에 투입될 계획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브뤼셀에서 이날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는 중아공에 대대급의 신속대응군병력을 파견해 이미 현지에서 질서유지 활동을 펴고 있는 프랑스군과 아프리카연합(AU)군을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현재 중아공에는 1600명의 프랑스군과 4000명의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다. EU의 중아공 파견 병력의 숫자는 400명에서 최대 1000명까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아공에서는 지난해 3월 이슬람 계열인 셀레카 반군이 중앙 정부를 축출하고 정권을 잡은 뒤 기독교계 주민을 약탈, 살해했다. 이후 기독교계 민병대가 결성됐다. 양측 무장단체가 살육행위를 계속하면서 지난달에만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칼 빌 트 스웨덴 외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중아공을 정치적·인도적으로 긴급하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분명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원조공여국 회의에서 국제사회는 중아공에 대해 4억9600만 달러(약 5300억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전체 지원금 중 2억 달러는 긴급한 인도적 구호에 쓰이고 나머지는 상하수도 등 기본 시설 복구에 투입될 계획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